출시 일주일만 '매출 1등' 차지한 롯데마트 자체 상품은

HMR 시장 급성장 속 유명맛집 상품 담은 RMR 주목
롯데마트, 부산 '다리집 떡볶이' PB 공들여 내놓자
출시 일주일만 유수 NB 제친 HMR 전체 매출 1위로
  • 등록 2022-01-16 오후 2:20:11

    수정 2022-01-16 오후 9:20:15

[이데일리 남궁민관 기자] 롯데마트가 자체 브랜드(PB)로 선보인 ‘요리하다 다리집 떡볶이’가 출시 일주일만에 유수의 제조사 브랜드(NB) 상품들을 제치고 롯데마트 HMR(가정 간편식) 전체 매출 1등에 등극했다. 코로나19 여파로 외식이 크게 줄어들며 최근 HMR 상품이 급성장하고 있는데, 그중에서도 유명 맛집의 상품을 온전히 담은 RMR(레스토랑 간편식) 상품의 파급력을 증명한 대표적 사례로 주목을 받는다.

▲조은비(왼쪽) 롯데마트 개발MD가 부산 명물인 ‘다리집 떡볶이’ 사장님과 ‘요리하다 다리집 떡볶이’ PB 상품을 소개하고 있다.(사진=롯데마트)


롯데마트는 부산의 명물인 ‘다리집 떡볶이’를 고객 식탁으로 그대로 옮겨낸 PB상품 ‘요리하다 다리집 떡볶이’가 출시 1주일 만에 기존 1위였던 NB 상품 대비 3배 가량 더 높은 판매량을 기록했다고 16일 밝혔다. 냉장떡볶이 상품류 매출과 RNR 카테고리 매출 1등은 물론, 롯데마트 HMR 전체 상품에서도 매출 1등에 올라서며 ‘기염’을 토해냈다.

지난 2년 간 코로나19 사태가 이어지면서 HMR 시장의 성장은 하루 이틀의 일은 아니다. 이중 RMR 상품은 유명 맛집을 굳이 찾아가지 않고도 집에서 그 명성을 즐길 수 있다는 점에서 주목을 받는데, 실제로 롯데마트는 지난해 RMR 상품 매출이 전년 동기 대비 무려 476% 증가하기도 했다.

이번 상품 역시 정통 부산식 떡볶이의 대표격 맛집 ‘다리집’의 떡볶이를 집에서 온전히 즐길 수 있도록 공을 들인 점이 주효했다.

다리집은 그 이름부터 작은 포장마차 시절 떡볶이를 사 먹는 사람들이 많아 천막 아래로 다리만 보인다 해 붙여졌다고 한다. 롯데마트는 이 다리집의 맛을 단순히 흉내 낸 상품이 아닌 40년 노하우가 담긴 고추장 소스를 그대로 재현할 수 있도록 연구원과 개발MD, 제조사가 부산에 내려가 다리집 사장님과 함께 수개월간 함께 상품 레시피를 끊임없이 수정 개발했다. 특히 떡볶이 소스의 핵심 원료는 다리집 사장님이 손수 제조한 것을 사용해 현장의 맛을 그대로 살렸다.

또 부산식 떡볶이의 특징인 가래떡을 구현하기 위해 전국의 역량 있는 떡 제조사를 백방으로 찾아 다녔다. 수분이 많은 떡의 특성상 여러 유통과정을 거쳐야 하는 마트에서 두껍고 쫄깃한 가래떡의 식감을 유지해내는 것은 쉽지 않았다고 한다. 롯데마트는 다리집에서 사용하는 떡과 동일한 크기의 금형을 자체 제작한 것은 물론 유통과정에서의 위생과 안전성 확보를 위해 수십 차례 테스트를 진행하며 모든 조건에 부합하는 떡을 개발할 수 있었다.

조리법도 그대로 구현해냈다. 어묵 육수에 담가 부드럽게 간이 배어 든 가래떡으로 떡볶이를 만드는 다리집의 특징을 그대로 살리기 위해 어묵 육수 농축액을 동봉해 부산에 가지 않고도 다리집에서 먹는 것과 같은 맛을 즐길 수 있게 됐다는 설명이다.

롯데마트는 이번 ‘요리하다 다리집 떡볶이’의 성공에 힘입어 이달 말 쌀국수 우명 맛집 ‘미분당’과 협업한 ‘요리하다 미분당 쌀국수’를 출시하는 등 다양한 RMR 상품들을 지속적으로 선보일 계획이다. 조은비 롯데마트 식품PB개발팀 MD는 “고객에게 지역 맛집 그대로의 맛을 전달하고자 명성에 걸맞은 전통과 노하우를 규격 상품으로 개발하기 위해 최선의 노력을 다하겠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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