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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 반도체, 화려한 부활
2분기 실적 성장을 이끈 주인공은 단연 반도체다. 반도체 담당 DS부문은 2분기 매출로 28조5600억원, 영업이익은 6조4500억원을 올렸다. 전년 동기 대비 매출이 2배 가까이 뛰었고, 영업이익은 지난해 분기별 적자에서 올해 1분기 흑자로 돌아선 뒤 2분기 들어 그 규모가 더 커졌다.
생성형 AI 서버용 제품의 수요 강세에 힘입어 메모리 시장 회복세가 지속하는 동시에 기업용 자체 서버 시장에서 수요가 늘었다. 이에 고부가 DDR5와 고용량 솔리드스테이트드라이브(SSD) 제품의 수요가 1분기에 이어 지속 확대됐다. 특히 업계 최초 개발한 1b나노 32Gb DDR5 기반의 128GB 제품도 양산, 판매를 개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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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마트폰·가전 모두 수익성 악화
가전과 스마트폰을 맡고 있는 DX부문은 2분기 매출 42조700억원, 영업이익 2조7200억원을 각각 기록했다.
이 중 모바일담당 MX사업부는 2분기 스마트폰 시장 비수기로 매출이 1분기에 비해 감소했다. 판매 호조가 이어지는 갤럭시 S24 시리즈는 2분기와 상반기 출하량·매출 모두 전년 대비 두 자릿수 성장을 달성했다. 2분기 주요 원자재 가격 상승 등 수익성 악화 요인이 있었지만 상반기 기준 두 자릿수 수익률을 유지했다.
VD사업부는 글로벌 대형 스포츠 이벤트 특수에 힘입어 선진 시장 성장을 중심으로 전년 대비 매출이 상승했다. 회사는 2024년형 네오(Neo) QLED와 OLED, 라이프스타일 등 전략제품군 중심 판매에 주력해 프리미엄 시장 리더십을 강화했다. 생활가전은 성수기에 접어든 에어컨 제품 매출 확대와 비스포크 AI 신제품 판매 호조로 실적 회복세가 지속하고 있다. 이에 VD·생활가전사업부의 2분기 통합 매출은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0.2% 소폭 올랐다. 다만 영업이익은 33.8% 하락했다.
디스플레이 자회사 삼성디스플레이는 2분기 매출 7조6500억원, 영업이익 1조100억원을 달성했다. 중소형 패널의 경우 플래그십 제품의 견조한 수요와 리지드(Rigid) 판매 기반 강화로 전분기 대비 판매량이 증가하며 실적이 개선됐다.
대형 패널은 게이밍 모니터 시장 중심으로 고해상도·고주사율 신제품 판매 확대와 프리미엄 TV 시장내 OLED TV 수요 확대로 안정적 판매를 유지했다.
전장·오디오 자회사 하만은 매출 3조6200억원, 영업이익 3200억원을 올렸다. 포터블과 TWS(True Wireless Stereo) 중심의 소비자 오디오 제품 판매 확대로 실적이 개선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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