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술대' 오른 디즈니, 7000명 정리해고 착수

아이거 취임 이후 예고했던 55억달러 규모 구조조정 시작
정리해고 3단계에 걸쳐 진행…올여름까지 감원 지속
  • 등록 2023-03-28 오전 9:04:03

    수정 2023-03-29 오후 12:05:56

[이데일리 장영은 기자] 디즈니가 본격적인 구조조정 작업에 돌입했다. 비용절감과 사업 효율성을 높이기 위해 지난달 예고했던 7000명 규모의 정리해고를 시작한 것이다.

(사진= AFP)


로이터통신은 27일(현지시간) 로버트 아이거(애칭 밥 아이거) 디즈니 최고경영자(CEO)가 직원들에게 보낸 서한을 통해 정리해고 개시를 통보했다고 전했다.

앞서 디즈니는 지난 2월 전 세계 직원의 3.2%에 해당하는 직원 7000명을 감원한다고 발표한 바 있다. 디즈니는 미국에서 약 16만6000명을, 해외에서 약 5만4000명을 각각 고용하고 있다.

이번 정리해고는 디즈니의 실적 부진과 사업 환경 악화 속에 구원투수로 등판한 아이거 CEO가 취임 이후 추진하겠다고 밝힌 55억달러(약 7조1300억원) 규모의 구조조정 작업의 일환이다. 30억달러는 스포츠를 제외한 콘텐츠 분야에서, 25억달러는 테마파크 같은 비(非)콘텐츠 분야에서 각각 줄이기로 했다.

디즈니의 정리해고는 3단계에 걸쳐 진행될 것으로 알려졌다. 앞으로 4일 동안 첫 번째 그룹에 대한 통보가 이뤄지고, 다음달에 두 번째 감원이 진행될 예정이다. 올여름 마지막 정리해고가 단행된다.

한 소식통은 첫 번째 감축 대상 부문에는 텔레비전 제작 및 인수 부서였으며, 고위 경영진이 퇴사했다고 말했다. 로이터는 “회사 내부에서는 4월 3일 열리는 디즈니 연례 주주총회 전까지 감원이 완료될 것으로 예상됐다”며 “정리해고관련 세부사항은 회사측의 면밀한 계획 하에 이뤄지고 있다”고 전했다.

아울러 아이거 CEO는 △대부분의 스트리밍을 포괄하는 엔터테인먼트 부문 △스포츠 중심의 ESPN+ 스트리밍 부문 △테마파크 부문 등 세 개로 나눠 조직을 개편하기로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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