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전=이데일리 박진환 기자] 특허청은 인도네시아 현지에 진출한 우리기업이 보다 신속하게 특허심사를 받을 수 있도록 지원하기 위한 특허심사하이웨이(PPH) 프로그램을 8일부터 시범 운영한다고 밝혔다. 특허심사하이웨이(PPH, Patent Prosecution Highway)는 두 나라에 동일한 특허를 신청한 경우 한 나라에서 특허가 가능하다는 결과를 받으면 이를 근거로 다른 나라에서 빨리 심사를 받을 수 있는 제도를 말한다.
세계지식재산권기구(WIPO)에서 지난달 발표한 올해 세계지식재산지표(World Intellectual Property Indicators)에 따르면 인도네시아 특허출원 건수는 전년 대비 13% 증가한 9967건이다. 이 중 외국인 특허출원 건수는 8418건으로 전체 출원의 84.5%를 차지했다. 이는 인도네시아의 전략적인 시장 위치와 성장 잠재력을 반영하며, 인도네시아가 글로벌 기업들에게 기술 혁신의 중요한 전략적 요충지로 인식되고 있음을 시사한다. 인도네시아는 우리나라에도 중요한 교역 파트너이자 투자 상대국이다. 인도네시아는 아세안 국가 중 우리나라 기업이 특허를 3번째로 많이 신청하는 중요한 지식재산 협력 국가로서 자리매김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