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25일 가상자산 시황중계 사이트 코인마켓캡에 따르면 이날 오후 1시 44분 기준 월드코인은 전날 같은 시간에 비해 10.96% 상승한 8.87달러에 거래 중이다. 7일 전 대비 무려 67.59% 오른 수치다. 같은 시간 국내 원화 거래소 빗썸에서는 월드코인 가격이 910원을 기록해 전날 대비 7.98% 상승했다. 빗썸 원화 마켓에서 월드코인 거래량(1816억7204만1028원)은 비트코인 거래량(1132억889만2165원)을 넘어섰다.
특히 오픈AI가 지난 15일(현지시간) 생성형 AI 기반 영상 제작 기능인 ‘소라’를 공개하자 월드코인의 가격도 함께 뛰었다. 소라 공개 당일(한국시간) 월드코인은 오후 1시 기준 전날 같은 시간 대비 12.8% 상승한 3.1329달러에 거래됐다. 이어 소라 공개 이틀만인 16일 오후 8시 가격은 4달러를 돌파했고, 연일 상승세를 보이며 열흘 동안 가격이 지속적으로 올랐다.
여기에 AI 반도체 핵심 기업인 엔비디아가 호실적을 기록한 점도 영향을 미쳤다. 지난 2022년 11월 챗GPT가 출시된 이후 기업들의 생성형 AI 수요가 급증했다. 이를 연구개발(R&D)하고 서비스하기 위해 AI 칩 등 뒷받침할 인프라 수요도 함께 뛰었고 엔비디아와 같은 업체들도 호황을 누리고 있다. 이에 시장에서 투자 기대감이 높아지며 AI 테마로 묶인 여러 알트코인의 가격에도 긍정적으로 작용한다는 분석이다.
한편, 알트코인의 대표격인 이더리움 가격은 최근 3000달러를 넘나들며 상승 곡선을 그렸다. 이날 이더리움 가격은 3036달러를 기록해 전날 같은 시간에 비해 4.01% 상승했다. 이는 7일 전 대비 9.3% 오른 수치다. 앞서 지난주 미 자산운용사 번스타인이 이더리움 기반 현물 상장지수펀드(ETF)가 연내 승인될 거란 가능성을 제기하자 21일 약 22개월 만에 처음으로 3000달러를 돌파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