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7 대선]국민의당 막 오른 순회경선..호남지지 호소 "내가 적임자"

광주·전남·제주 권역 완전국민경선 통합 연설회
3시 기준 4만5056명 투표 참여
  • 등록 2017-03-25 오후 3:17:24

    수정 2017-03-25 오후 3:17:24

25일 오후 광주 서구 치평동 김대중컨벤션센터에서 열린 국민의당 광주·전남·제주권역 제19대 대통령선거후보자 선출 완전국민경선에 참석한 박주선(왼쪽부터) 국회 부의장, 안철수 전 대표, 손학규 전 민주당 대표가 연설을 마친 뒤 꽃다발을 들고 지지자들을 향해 인사하고 있다.(사진=뉴시스)
[이데일리 하지나 강신우 기자] 25일 국민의당 대통령선거 후보자 선출을 위한 본격적인 순회 경선이 막을 올린 가운데, 국민의당 대선주자들은 자신이 준비된 대통령임을 강조하면서 호남에 적극적인 구애를 펼쳤다.

이날 첫 연설자로 나선 박주선 후보는 호남의 적자라는 점을 내세웠다. 박 후보는 광주 김대중컨벤션센터에서 제19대 대통령선거후보자 선출 완전국민경선 광주·전남·제주 권역 합동 연설회에서 “헌정 사상 두 번째로,20년 만에 호남대통령을 만들 때가 왔다”면서 “호남의 역사를 다시 쓰고, 호남 중심의 정권교체를 이룰 수 있는 사람은 호남의 유일한 대선 후보, 박주선밖에 없다”고 강조했다.

박 후보는 문재인 더불어민주당 전 대표를 겨냥 “호남 탄압의 책임자”라며 강하게 비판했다. 이어 그는 “호남중심 정권교체에 동의만 해주신다면, 호남을 들러리 세우려는 문재인씨의 가짜 정권교체를 박살내고 진짜 호남중심의 정권교체를 이뤄내겠다”고 말했다.

손학규 후보 또한 본인이 적임자임을 내세우며, 적극적인 지지를 호소했다. 손 후보는 “대통령은 한 번 해보는 자리가 아니다. 경험을 통해 능력을 갖고 지혜를 갖춘 사람이 나라를 경영해야 하는 자리”라면서 “손학규는 오랫동안 준비해왔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그는 “IMF 국난의 대한민국이 ‘준비된 선장’ 김대중을 불렀다”면서 “오늘 국난의 대한민국을 위해서 ‘다시 준비된 선장’을 불러달라”고 호소했다. 이어 그는 “강진 생활을 통해서 호남의 소외와 차별의 한을 잘 알게 됐다”면서 “이제 호남도 잘사는 고장이 돼야 한다. 호남의 인재를 활용하고 적극적인 투자를 해서 첨단산업의 새로운 중심지로 만들겠다”고 약속했다.

마지막으로 단상에 오른 안철수 후보는 “호남은 지난 총선에서 압도적인 지지로 국민의당을 세워주셨다. 제가 정치를 처음 시작했을 때도, 광야에서 혈혈단신 국민의당을 창당했을 때도, 저를 가장 따뜻하게 안아주시고 지지해주신 곳이 바로 호남”이라면서 “이제 보답하겠다. 기필코 대선에서 승리해서 호남의 자존심을 되찾고 대한민국 새롭게 바꾸겠다”며 호남 민심에 호소했다.

그는 특히 “다시는 이나라를 패권주의 세력에게 맡길 수 없다. 또 선거때만 호남의 지지를 얻으려는 사람을 뽑아서는 안된다”면서 문 전 대표를 비판하며, 자신이 문재인을 이길 도전자이자, 개혁가, 혁신가라고 강조했다.

한편, 국민의당에 따르면 3시 현재 기준 4만5056명이 투표에 참여한 것으로 나타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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