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드, 8000여명 단계적 감원 예정…전기차 사업 자금 마련”

포드, 美서 3.1만명 고용…"감원 대상 전 부문"
팔리 CEO, 앞서 조직 개편·비용 절감 선언
  • 등록 2022-07-21 오전 9:40:26

    수정 2022-07-21 오전 9:41:02

[이데일리 김윤지 기자] 미국 완성차 업체 포드가 전기차(EV) 사업 투자 규모 확대를 위한 자금 마련 차원에서 8000명 이상의 감원을 준비하고 있다고 20일(현지시간) 블룸버그통신이 보도했다.

신형 전기차 픽업트럭인 F-150 라이트닝 앞에 선 짐 팔리 포드 최고경영자(CEO)(사진=AFP)
블룸버그는 소식통을 인용해 이번 감원은 대규모 감원은 내연기관 차량 생산을 담당하는 ‘포드 블루’를 비롯한 회사 전체 정규직 직원들을 대상으로 이뤄질 예정이라고 전했다. 감원은 올여름을 기점으로 단계적으로 진행될 것으로 알려졌다. 포드는 미국에서 약 3만1000명을 고용하고 있다.

포드 측은 감원 가능성에 대해 언급 없이 “전기차 부문 성장을 위한 조직 개편에 초점을 맞추고 있고, 이러한 노력의 일환으로 업계 최고의 업체와 경쟁할 수 있도록 비용을 낮추기 위한 명확한 목표를 세웠다”고 말했다.

지난 3월 짐 팔리 포드 최고경영자(CEO)는 기존의 내연기관 차량 제조에서 전기차 부문을 분리해 글로벌 시장에서의 경쟁력을 확보하겠다고 밝혔다. 전기차 부문은 ‘포드모델e’로, 내연기관 부문은 ‘포드 블루’로 명명됐다. 당시 팔리 CEO는 ‘포드 블루’를 회사 전체를 위한 ‘이익과 현금 창출의 엔진’으로 바꾸고 싶다고 말했다.

그는 또한 향후 5년간 투자를 기존 300억달러(약 39조4000억원)에서 500억달러(약 65조7000억원)로 증액하고, 이를 위해 오는 2026년까지 내연기관 부문에서 30억달러(약 3조9000억원) 규모의 비용을 절감한다는 계획도 제시했다. 이를 통해 2026년까지 연간 200만 대의 전기차를 생산한다는 방침이다.

당시 인원 감축이 수반될지 언급되지 않았으나 블룸버그에 따르면 팔리 CEO는 지난 2월 한 자동차 콘퍼런스에서 “사람이 너무 많다”며 “경영진은 우리 내연기관 부문 등의 수익성이 저조하다고 믿고 있다”고 말했다.

한편 지난달 포드의 전기차 판매량은 전년 동기 대비 76.6% 증가했다. 신형 전기차 픽업트럭인 F-150 라이트닝의 출시 효과로 풀이된다.

이데일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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