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오 "충청·호남운하에 별도예산 필요 없다"

"2~3년내 건설하면 기존 예산만으로 공사 가능"
"대운하 참여 기업 많아질 것" 자신감
  • 등록 2008-01-15 오전 10:24:04

    수정 2008-01-15 오전 10:36:18

[이데일리 온혜선기자] 한나라당 이재오 의원은 15일 "충청·호남운하 건설 사업은 기존 국가예산과 민자 유치로 가능하다"며 "추가 예산이 필요 없다"고 밝혔다. 

대통령직 인수위원회 한반도대운하 태스크포스(TF) 상임고문이기도 한 이 의원은 이날 오전 SBS 라디오 `백지연의 SBS 전망대`에서 이같이 답했다.

이 의원은 "국가 예산으로 한다는 것은 새로 예산을 편성한다는 게 아니다"라며 "영산강과 금강 일대에 상정된 수해방지 및 하상정리 비용 예산 등이 있어서 공사 기간이 2∼3년 걸린다면 그 기간에 책정한 예산만으로도 공사가 가능하다"고 설명했다.
 
이어 "충청·호남운하의 경우 모래·자갈 채취가 가능하다"며 골재 채취를 통한 비용 조달 계획을 시사했다.

이 의원은 경부 운하의 경우 "참여하는 기업체가 생각보다 많아질 수도 있다"며 자신감을 피력했다.

또 "앞으로는 국민의 반대의견을 듣는 데 더 많은 시간을 보내겠다"며 자세를 낮췄다.

이 의원은 오는 20일 출국, 이명박 대통령당선자의 러시아 특사단장 자격으로 러시아를 방문한다.
 
이 의원은 "실용주의 외교로 우리 국익에 도움이 되도록 경제협력 통상을 강화하겠다"면서 "동부 시베리아 지하자원 개발, 유전공동개발 등에 적극적으로 참여하는 문제에 중점을 두겠다"고 말했다.

이 의원은 "남한이 자본, 북한이 인력을 대는 방식으로 남한, 북한, 러시아가 동부시베리아 공동개발에 참여하는 동북아 경제협력체 구성을 제안할 것"이라며 "새 정부가 들어서면 해외유전 참여비율이 10%에 이를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어 이 의원은 "북한의 비핵화도 한국과 러시아의 공조를 통해서 협조 받아야 한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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