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특징주]세경하이테크, 상장 첫날 약세…공모가 밑돌아

  • 등록 2019-07-30 오전 9:10:26

    수정 2019-07-30 오전 9:10:26

[이데일리 이후섭 기자] 세경하이테크(148150)가 코스닥시장 상장 첫날 약세를 보이면서 공모가를 밑돌고 있다.

30일 오전 9시7분 현재 세경하이테크 주가는 시초가대비 1700원(5.1%) 내린 3만1550원을 기록 중이다. 공모가(3만5000원)보다는 9.9% 낮은 수준이다.

세경하이테크는 앞서 기관투자자 대상 수요예측에서 10.71대 1의 경쟁률을 기록하며 희망공모가 밴드(4만6000~5만2000원) 하단에 못 미치는 3만5000원으로 공모가를 확정했다. 일반투자자 대상 공모 청약 경쟁률은 1.20대 1에 그쳤다.

지난 2006년 설립한 세경하이테크는 터치스크린 등에 사용하는 모바일 필름·테이프를 공급하는 사업으로 시작해 디스플레이에 사용하는 옵티컬 필름으로 제품 포트폴리오를 확장했다. 최근에는 데코(Deco) 필름 생산에도 나섰다. 삼성전자·삼성디스플레이·LG디스플레이 등을 주요 고객사로 두고 있다.

회사의 지난해 매출액은 전년대비 150% 증가한 2566억원, 영업이익은 386억원으로 95배 넘게 급증했다. 올해 1분기 매출액과 영업이익은 각각 1024억원, 179억원으로 집계됐다. 세경하이테크는 스마트폰 관련 산업 외에도 고급 화장품 용기와 신용카드, 차량 내장 및 액정 등으로 데코필름 사용 범위를 넓히겠다는 계획이다. 이번 공모자금은 오는 11월 완공을 앞둔 베트남 제2공장 건립에 투자할 예정이다. 신공장 증설이 완료되면 데코필름 생산능력이 기존 500만대에서 1000만대로 2배 이상 늘어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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