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데일리 김연지 기자] 끌림벤처스는 BRV캐피탈매니지먼트와 함께 온라인 브랜드 애그리게이터 ‘넥스트챕터’에 200억 원 규모의 시리즈A 투자를 집행했다고 18일 밝혔다.
넥스트챕터는 주요 온라인 마켓플레이스에서 좋은 성과를 내는 브랜드를 인수해 성장시키는 ‘온라인 브랜드 인수 운영 플랫폼’이다. 제품은 좋지만, 유통·마케팅 역량·자금력 등의 문제로 성장 한계에 부딪힌 중소 규모 온라인 브랜드를 인수해 자체 구축한 데이터 애널리틱스 솔루션을 토대로 도약시키는 셈이다. 넥스트챕터에는 구글과 P&G 등 글로벌 기업 출신의 브랜드 관리 및 디지털 마케팅 전문가와 맥킨지앤컴퍼니, 보스턴컨설팅그룹 출신의 경영 컨설턴트, 경영참여형 사모펀드 운용역 등 각 영역 전문가들이 브랜드 인수 및 운영 업무를 수행하고 있다.
투자사들은 넥스트 챕터의 기술력과 실행력을 높이 평가했다. 투자를 주도한 정의민 BRV캐피탈매니지먼트 전무는 “자체적으로 구축한 데이터 기반 인수결정 및 PMI 체계와 창업 직후부터 지금까지 검증된 압도적 실행력은 한국 이커머스 산업 내 비교적 미답의 영역으로 남아 있는 국내 롱테일 시장의 본질적 혁신을 초래하는 촉매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넥스트챕터는 이번 투자 유치를 계기로 수백억 원 규모의 인수 재원을 추가로 확보할 계획이다. 권오수·정재호 넥스트챕터 공동대표는 “최근 환율 변동, 인플레이션 등으로 운영 상의 어려움이 가중되고 있을 중소 브랜드에 건강한 엑시트(매각)의 기회를 제공할 수 있어 기쁘다”며 “이번 투자를 기반으로 국내 대표 브랜드 애그리게이터로 성장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