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H선물 “FOMC 의사록 '매파적'…환율, 1300원 초중반 전망”

연준, 추가 금리인상 기조 여전 확인
위안화 약세·강달러로 원화 상승 전망
다만 이월 네고물량 출회로 상단 제약
  • 등록 2023-07-06 오전 9:50:02

    수정 2023-07-06 오전 9:50:02

(사진=AFP)
[이데일리 이정윤 기자]NH선물은 미국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의사록에서 금리 인상 기조가 이어질 것으로 확인되면서 6일 원·달러 환율이 1300대 초중반에서 등락할 것으로 전망했다.

김승혁 NH선물 연구원은 6일 보고서에서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연준)는 6월 FOMC 의사록을 통해 6월 금리 동결 이유와 최종금리 상향 조정 근거를 공개했다”며 “통화정책 시차가 적용될 것을 고려해 잠시 인상을 멈췄지만, 실업률이 여전히 낮고 연착륙 기대가 높은 상황에서 추가 금리 인상 기조는 여전하다”고 설명했다. CME 페드워치에 따르면 7월 FOMC에서 연준이 정책금리를 25bp(1bp=0.01%포인트) 인상할 확률은 89%로 집계됐다. 9월 추가 인상 가능성은 18% 가량이다.

김 연구원은 “연초 에너지 소매판매 가격이 낮아졌다는 것은 인플레이션 안정화에 기여했지만 근원 인플레이션이 여전히 높다는 점은 금리 인상을 지지한다”고 덧붙였다.

그는 “달러화는 FOMC 의사록을 통해 금리인상 기조가 여전하다는 사실 속에 주요국 통화대비 강세를 보일 것”이라면서 “금일 원·달러 환율은 금리인상 의지 재확인 속 글로벌 강달러 및 위안화 약세 흐름을 반영하며 1300원 중심 원화 약세 흐름을 보일 것”이라고 전망했다. 달러인덱스는 5일(현지시간) 저녁 8시 35분께 103.34에 거래되고 있다.

중국의 서비스업 회복 기대 약화도 위안화 약세를 지지한다. 전일 중국은 6월 차이신 서비스업 구매관리자지수(PMI)가 예상치(56.2)를 하회한 53.9를 기록했다고 밝혔다. 재닛 옐런 미 재무부 장관이 중국을 방문하지만 방중을 앞두고 수출 규제 조치 등이 나오면서 옐런 장관의 방중이 위안화 약세를 제약할 가능성도 낮아졌다.

다만 김 연구원은 “전일 이월 수출업체 네고물량(달러 매도)이 환율 상단을 제한할 수 있다는 점에 금일 환율 상승세는 일부 제한될 수 있다”고 분석했다.

이데일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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