권성동, 野 국회 윤리위 제소에 "인사농단 죄악 가리려는 것"

자신의 SNS서 징계안 제출 직후 입장 밝혀
"손톱만한 윤리도 없는 민주당 제소, 그 자체 모순"
  • 등록 2022-10-14 오전 9:32:35

    수정 2022-10-14 오전 9:32:35

[이데일리 경계영 기자] 야당으로부터 국회 윤리특별위원회 제소 당한 권성동 국민의힘 의원이 “충분히 발언의 맥락을 설명했는데도 막무가내로 징계하겠다고 한다”며 반발했다.

권성동 의원은 13일 오후 자신의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 “문재인 정부는 퇴임을 불과 석 달 앞두고 탈핵운동가 김제남을 원자력안전재단 이사장에 임명했다”며 “더불어민주당은 이런 기가 막힌 인사농단의 죄악을 저의 징계로 가려보고자 하는 것”이라고 비판했다.

이날 류호정 정의당 의원은 민주당 의원 16명과 정의당 의원 6명이 참여한 권성동 의원 징계 요구서를 국회 의안과에 제출했다. 국정감사장에서 언어폭력으로 다른 사람을 모욕했다는 이유다.

앞서 지난 7일 권 의원은 국회 과학기술정보방송통신위원회 국정감사에서 김제남 한국원자력안전재단 이사장에게 “민주당 정부에 있다가 또 윤석열 정부 밑에서 일을 하고 무슨 뻐꾸기인가”라며 “차라리 혀를 깨물고 죽지 뭐하러 그런 짓을 하냐”고 말했다.

이와 관련 권성동 의원은 “손톱만한 윤리도 없는 민주당의 윤리위 제소는 그 자체로 모순”이라고 일갈했다. 그는 “형수 욕설, SNS 폭언, 범죄에 대한 거짓말 등을 일삼고 있는, 구업(口業)의 화신을 당 대표로 선출한 민주당이 ‘폭언’을 운운하고 있다”고 이재명 민주당 대표를 겨냥하며 “자아분열적 행태”라고 꼬집었다.

그러면서 그는 “민주당 의원은 서해에서 북한에 피살된 공무원보고 ‘뻘짓거리’라고 매도했고 강제북송을 옹호하며 북한 유가족 생각은 안하냐고 되물었다”며 “망언을 넘어 대한민국의 국회의원으로서 자기부정”이라고도 봤다.

권 의원은 “과거 민주당 의원은 국회의장을 향해 ‘GSGG’라고 욕설을 했다가 비판을 받자 ‘Government serve general G’라는 치졸한 변명을 했다”며 “문재인 정부 시절 이해찬 당시 당대표는 기자를 노려보며 ‘나쁜자식’이라고 막말을 했는데 왜 이들은 윤리위로 가지 않았느냐”고 반문했다.

이어 권 의원은 “이런 코미디는 우스운 것이지 두려운 것이 아니다”라며 “저를 징계하십시오”라고 덧붙였다.

권성동 국민의힘 의원이 지난 6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과학기술정보방통신위원회의 방송통신위원회·방송통신심의위원회 등에 대한 국정감사에서 질의를 하고 있다. (사진=이데일리 방인권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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