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호석화그룹 계열 금호리조트, 지난해 영업익 ‘흑자전환’ 성공

매출 700억원대..전년대비 24% 증가
영업이익 5억, 당기순이익 27억 기록
  • 등록 2022-02-21 오전 9:51:30

    수정 2022-02-21 오전 9:51:30

[이데일리 박민 기자] 금호석유화학그룹의 계열사 금호리조트가 지난해 영업이익과 당기순이익 모두 흑자 전환에 성공했다. 지난해 4월 금호석유화학그룹에 계열 편입된 이후 1년도 채 되지 않아 이뤄낸 성과다.

금호 제주 리조트 전경.(사진=금호리조트)
금호석유화학그룹은 금호리조트의 지난해 연간 매출액이 700억원대로, 인수되기 전인 2020년 대비 24%가 증가했다고 21일 밝혔다. 영업이익과 당기순이익은 각각 5억원과 27억원의 흑자를 기록했다.

금호리조트는 코로나19 발생 이전인 2019년부터 이듬해인 2020년까지 2년 연속 적자를 기록했다. 당시 코로나19 여파보다 모기업의 투자 정체로 인한 자금 경색이 적자의 주요 원인으로 작용됐다.

금호석유화학그룹은 금호리조트 인수재무적 건전성 회복을 위해 인수 당시 TF를 구성해 금호리조트 전 사업부 정밀진단을 진행하고 최적화 된 투자를 신속히 단행했다. 이후 1년도 채 되지 않아 흑자전환이라는 성과를 거뒀다.

금호석유화학 관계자는 “계열 편입 이전인 2021년 1분기의 적자 실적까지 연간 실적에 포함되었다는 것을 고려하면, 단 9개월만에 우수한 수익성을 지닌 전혀 다른 기업으로 탈바꿈했다 해도 과언이 아니다”라고 말했다.

금호리조트는 최근 시설과 서비스 개선을 위해, ‘시설관리팀’과 ‘마케팅팀’을 신설했다. 리조트 전반의 ‘하드웨어’를 책임질 시설관리팀은 수익성은 물론 환경·안전·보건 측면을 고려한 시설 업그레이드를 수행한다.

지난해 완료한 설악·화순리조트의 196개 객실 리뉴얼에 이어 올해는 통영, 제주, 설악리조트의 148개 객실 리뉴얼을 진행하고 있다. 이 밖에도 리조트 F&B 시설 및 경관 조명 등 각종 부대시설에 대해 개선 작업도 병행하고 있다.

금호리조트 관계자는 “리조트의 ‘소프트웨어’는 마케팅팀이 총괄하며, F&B서비스와 액티비티 등 부대 콘텐츠의 업그레이드를 책임지고 있다”며 “유기적이면서도 고도화된 서비스 제공을 위해 리조트 서비스 상향 표준화를 진행해 나갈 계획”이라고 말했다.

금호리조트는 올해 신규 시설도 개장을 앞두고 있다. 오는 6월 워터파크와 온천을 보유한 아산스파비스 인근 총 면적 6000여 평 부지에 도심 속 자연과 어우러진 카라반과 글램핑 시설, 편의점·테라스 카페·샤워실 등을 갖춘 캠핑존을 오픈한다. 이를 통해 워터파크 액티비티와 온천, 그리고 감성 캠핑을 동시에 즐길 수 있게 된다.

한편 김성일 금호리조트는 대표는 올해 신년사에서 ‘새로운 전환점에서 다시 한 번 발로 뛰자’는 의미를 가진 ‘Let’s RUN 2022’를 경영방침으로 제시했다. 이를위해 3대 중점 추진 과제로 △자립경영 기반 구축 위한 수익성 향상(Revenue) △시설 리뉴얼과 신사업을 통한 경쟁력 강화(Upgrade) △핵심역량 강화로 새로운 변화 선도(New Change)를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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