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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욕주 그린 카운티 보안관 사무소에 따르면 김 씨는 당시 강아지 리사를 포함해 유기견 세 마리를 태우고 미국 메릴랜드주에서 뉴욕주 올버니로 비행하던 도중 캐츠킬 산맥에서 추락해 사망했다.
강아지 리사도 사고로 숨을 거뒀고, 나머지 강아지 두 마리는 다리가 부러지는 등 부상을 입었지만 살아남았다.
구조 당국은 사고 다음 날 캐츠킬 주립공원에서 비행기 잔해를 발견했고, 국가교통안전위원회(National Transportation Safety Board) 자세한 사고 내용을 조사하고 있다.
사고 당일에도 안락사가 없는 ‘쇼하리 밸리 동물 보호소’로 향하던 중이었던 것으로 전해졌다.
페어리테일 레스큐 등 동물구조단체는 김 씨가 그동안 유기견 운송을 통해 많은 생명을 구조해 왔다고 애도 성명을 발표했다.
김 씨는 올해 허리케인 헬렌으로 피해를 입은 노스캐롤라이나 주민에게 구호품을 전달하는 일에도 참여한 것으로 알려졌다.
김 씨의 가족은 김 씨를 기리기 위해 강아지 리사를 화장하고 남은 재를 집 뒷마당에 묻었다.
김 씨의 딸 레아(16)는 “아버지는 목숨을 걸고 비행에 나설 만큼 리사에 대해 각별했다”며 “우리가 리사를 계속 보살펴야 한다고 생각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아버지가 시작한 일을 계속해야 한다는 책임감을 느꼈다”고 덧붙였다.
김 씨를 추모하는 사이트에는 많은 사람들이 그를 기리며 유가족을 지원하기 위한 기부금을 모으고 있다. 장례식은 오는 5일 열릴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