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투자전략’ 가다듬는 코람코…리서치·전략조직 강화

NH증권 간판 애널리스트·쿠시먼 리서치팀장 잇따라 영입
리서치·전략 진용 갖춰…투자자에 데이터기반 하우스뷰 제시
  • 등록 2024-08-21 오전 9:22:43

    수정 2024-08-21 오전 9:22:43

[이데일리 마켓in 김성수 기자] 코람코자산신탁과 코람코자산운용(이하 코람코)은 리서치·전략기능(Research & Strategy) 강화를 위한 조직구성을 마무리했다고 21일 밝혔다.

올초 NH투자증권의 간판 애널리스트였던 김열매 실장을 영입한데 이어 이날 글로벌 상업용부동산 서비스기업 쿠시먼앤드웨이크필드의 리서치팀장을 역임한 정진우 팀장을 추가 영입하며 리서치·전략조직을 완성했다.

코람코자산신탁 사옥 전경 (사진=코람코자산신탁)
코람코는 지난 2007년 부동산업계 최초로 조사분석팀을 조직해 10여년간 투자자에게 부동산 및 금융산업 전반에 대한 전망과 분석을 제공했다.

이후 실무마케팅 지원을 위해 현업 각 부문으로 분화했었던 전략기능을 최근 다시 ‘리서치·전략(Research & Strategy)실(이하 R&S실)’로 통합해 전사적인 투자전략 수립에 나섰다.

급격한 매크로(거시경제) 환경변화와 섹터별 엇갈린 시장전망 등에 대해 명확한 분석을 제공하기 위해서다. 실제 R&S실 확대개편 후 투자자와의 소통에서 많은 변화가 생겼다.

투자자 및 잠재고객을 대상으로 시장 및 섹터별 전망자료인 마켓아웃룩(Market Outlook)이 배포됐다. 또한 영업부서의 투자제안서(IM) 등에 시장예측과 하우스뷰(House View)가 포함되며 자료가 더욱 정교화되고 있다.

국내 투자를 검토하는 해외 투자자들과의 소통도 강화됐다. 코람코 캐피털마켓실은 해외 투자자들에게 국내 투자기회를 제공하는 조직이다. 미국과 유럽의 상업용부동산 시장 위기로 투자처를 찾지 못한 해외 기관투자자들이 상대적으로 안정적인 아시아태평양 지역 포트폴리오를 구축하는 데 전문성을 제공하고 있다.

R&S실은 캐피털마켓실의 국내외 로드쇼(투자자 설명회)에 함께 참여해 해외 투자자들에게 국내 부동산시장의 이해를 높이는 역할을 하고 있다. 글로벌 부동산 서비스기업 쿠시먼앤드웨이크필드 출신 정 팀장을 추가 투입해 해외 투자자대상 설명회(IR)와 마케팅을 한층 강화한다는 복안이다.

최근 R&S실은 미국과 유럽 주요국 상업용 부동산시장 위기와 국내 프로젝트파이낸싱(PF) 상황 등에 따른 실물투자 불확실성 제거에 주력하고 있다. 이를 위해 투자섹터에 대한 검증과 매크로 관점의 산업구조 변화 데이터를 대내외 이해관계자들에게 정기적으로 제공하고 있다. 해외 투자자를 위해 영문으로 된 마켓아웃룩도 정기적으로 제공한다는 계획이다.

박형석 코람코자산운용 대표이사는 “글로벌 상업용 부동산 가치변화에 있어서 금리는 수많은 판단요소 중 하나일 뿐 코람코는 매크로 환경 변화와 산업동향 등 다차원적 판단을 통해 투자를 결정해 왔다”며 “향후 강화된 전략리서치 기능과 부문별 전문화를 고도화해 경제 전 사이클에 걸쳐 투자자에게 한 단계 높은 투자효율을 제공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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