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재무부, JP모건-이란 정권 커넥션 조사

이란 핵심 실세 관계사에 대출해준 JP모건
조사 나선 미국 재무부 커넥션 집중 조사
  • 등록 2024-11-23 오전 11:45:20

    수정 2024-11-23 오후 1:17:02

[이데일리 마켓in 지영의 기자]미국 재무부가 JP모건 체이스가 자금을 댄 헤지펀드가 이란 정권의 핵심 실세와 연관돼 있다는 의혹에 대해 조사에 나섰다.
이란 최고지도자의 정치고문 알리 샴카니.(사진=연합뉴스)
22일(현지시간) 블룸버그통신의 보도에 따르면 미 재무부는 JP모건이 헤지펀드 ‘오션 레오니드 인베스트먼트’와 거래하는 과정에서 규정을 준수했는지와 관련해 초기 조사를 진행 중이다. 오션 레오니드는 이란의 석유 거래상 호세인 샴카니와 연루됐다는 의혹을 받는 회사다. 이로 인해 최근 두바이 금융자유구역에서 영업이 정지된 상태다.

호세인 샴카니는 아야톨라 세예드 알리 하메네이 이란 최고지도자의 정치고문인 알리 샴카니의 아들이다. 알리 샴카니는 이란 최고국가안보회의(NSC) 의장이었고, 지난 2020년에는 이란의 정치·정보·경제 정책에 중요한 역할을 했다는 점에서 미국의 제재를 받은 이력이 있다.

JP모건은 오션 레오니드에 대출을 제공한 금융기관 중 하나다. 미국 재무부는 JP모건을 통해 서방의 자금이 이란 정권으로 흘러 들어갔는지 여부를 집중 살필 전망이다.

블룸버그통신은 재무부가 현재는 샴카니의 활동에 관심을 두고 있지만, 은행이 규정을 어겼을 가능성도 고려하고 있다고 전했다.

오션 레오니드와 호세인 샴카니 측은 상호 아무런 관계가 없다고 주장하는 것으로 전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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