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스닥, 사상 첫 2만 돌파...CPI 예상치 부합 '산타 랠리' 기대감[뉴스새벽배송]

기술주 주도 랠리로 나스닥 2만 돌파 1.77% 급등
S&P 500 지수 0.82% 상승, 다우지수는 0.22% 하락
11월 CPI 예상치 부합, 연준 금리인하 기대감 상승
테슬라 3년 만에 최고가, 머스크 순자산 4000억 달러 돌파
  • 등록 2024-12-12 오전 7:52:41

    수정 2024-12-12 오전 7:52:41

[이데일리 김경은 기자] 11일(현지시간) 발표된 미국 소비자물가지수(CPI)가 예상치에 부합했다. 연방준비제도(fed·연준)가 내주 25bp(1bp=0.01%포인트) 인하에 나설 것이란 기대감으로 시장이 안도했다. 연말을 앞두고 ‘산타 랠리’ 낙관론이 커지는 분위기다. 기술주들은 일제히 급등했고, 뉴욕증권거래소에서 11일(현지시간) 나스닥 지수가 사상 처음으로 2만선을 돌파했다.

A tr사진=로이터
◇나스닥 사상 최초 2만 돌파…다우지수는 하락 마감

-이날 뉴욕증권거래소에서 블루칩을 모아놓은 다우존스 30산업평균지수는 전거래일 대비 0.22% 하락한 4만4148.56에서 마감.

-반면 대형주 벤치마크인 스탠다드앤드푸어스(S&P)500지수는 0.82% 상승한 6084.19를, 기술주 위주의 나스닥지수는 1.77%나 급등한 2만34.89를 기록.

◇예상치에 부합한 CPI

-미 노동부에 따르면 11월 소비자물가지수(CPI) 상승률은 2.7%로 월가가 집계한 예상치(2.7%)에 부합. 전월 대비로는 0.3% 올라.

-시장은 일단 인플레이션이 심각히 악화된 것은 아닌 만큼 연준이 내주 17~18일 열리는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에서 25bp 추가 인하에 나설 것으로 예상.

-시카고상품거래소(CME) 페드워치에 따르면, 연방기금금리(FFR) 선물시장은 내주 연준이 금리를 25bp 추가할 것이라는 가능성을 94.7%로 반영

◇기술주들 일제히 급등

-기술주들은 대거 최고치를 기록하며 나스닥 지수를 끌어올려.

-메타와 아마존은 이날 각각 2.16%, 2.32% 오르며 사상 최고치 경신을 이어갔고, 양자컴퓨팅 개발에 성공했다고 알린 알파벳은 이날도 5.46% 급등.

-이외 매그니피센트 7 중에서 엔비디아(3.14%), 마이크로소프트(1.28%)등 도 강세.

-애플만 0.52% 하락. 브로드컴은 최신 인공지능(AI)을 애플에 공급한다는 소식에 6.63% 올라.

◇캐나다 금리 ‘빅 컷’ 단행

-캐나다 중앙은행(BOC)은 이날 금리 ‘빅 컷’을 단행, 기준금리를 기존 3.75%에서 3.25%로 50bp(1bp=0.01%) 인하한다고 발표.

-BOC는 지난 6월부터 다섯 차례 연속 금리를 인하했으며, 지난 10월에도 금리를 50bp 내렸음.

◇테슬라. 3년 만에 사상 최고치…머스크 순자산 630조원

-중국에서 전기차 판매가 순조롭게 이뤄지고 있다는 소식이 전해지면서 테슬라는 6% 가까이 급등하며 약 3년 만에 사상 최고치를 경신.

-테슬라 주가는 5.93% 오른 424.77달러를 기록. 종전 2021년 11월4일 기록한 최고치(409.97달러)를 훌쩍 뛰어 넘어.

-테슬라 주가가 사상 최고치를 기록하면서 머스크의 순자산은 인류 역사상 최초로 4000억달러를 넘어서.

◇WTI 급등해 70달러 돌파

-국제 유가는 급등. 뉴욕상업거래소에서 근월물인 1월 인도분 서부텍사스산 원유(WTI)는 전장 대비 1.70달러(2.48%) 오른 배럴당 70.29달러에 거래를 마감.

-글로벌 벤치마크인 브렌트유 2월 인도분 가격은 전장 대비 1.33달러(1.84%) 상승한 배럴당 73.52달러 기록.

-조 바이든 미국 행정부가 러시아산 원유의 해외 구매자들도 제재 대상에 포함하는 새로운 제재 방식을 검토하고 있다는 소식과 함께 유럽연합(EU)은 러시아산 원유를 외국에 수출하는 ‘그림자 함대’ 선박 45척을 제재 대상에 추가할 방침이라고 밝힌 게 유가를 끌어 올린 것으로 분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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