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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8일 업계에 따르면 포스코(005490) 노조는 지난 5월 24일부터 사측과 임단협에 돌입해 현재까지 총 13차 협상을 진행했다. 총 25개 요구안을 두고 협상을 벌이고 있으며, 이중 기본 근무시간 변경 및 의료비 지원 제도 확충 등 근로자 처우 개선 관련 안은 노사 간 일정 부분 합의점을 찾은 것으로 알려졌다.
우선 기본 근무시간은 현재 오전 9시 출근, 오후 6시 퇴근에서 오전 8시 출근, 오후 5시 퇴근으로 변경에 합의했다. 노조 관계자는 “상주 근로자들은 보통 8시 이전 대부분 출근해 오후 6시 퇴근하는데, 오전 1시간 정도 일찍 출근하는 것에 대해 오버타임(OT, 시간외근무 수당)을 받지 못하고 있다”며 “이에 우선 오전 8시 출근, 오후 5시 퇴근으로 변경하는 안에 대해 노사간 합의를 이뤄냈다”고 설명했다. 이 관계자는 이어 “육아와 같은 개인적 사정이 있는 직원들은 선택적으로 오전 8시 또는 오전 9시 출근을 선택할 수 있도록 협상이 됐다”고 덧붙였다.
이와 함께 포스코노조는 복지카드 인상, 의료비 지원 제도 확충과 함께 조정수당 일원화도 추진 중이다. 노조 관계자는 “현재 1994년 입사자를 기준으로 이전 입사 직원들은 조정수당을 받고 있지만, 이후 입사 직원들은 받지 못하고 있다. 월 20만~30만원 수준으로, 이를 일원화해 지급할 수 있도록 향후 논의를 진행할 예정”이라며 “복지카드 인상 및 의료비 지원 제도 확충과 관련해서는 일정 부분 합의점을 찾고 논의를 진행 중”이라고 밝혔다.
임금 인상과 관련 포스코노조는 기본급 기준 7.2% 인상을 요구하고 있으며, 사측은 대내외적 경제여건 등을 이유로 동결을 고수하고 있다. 임금피크제 관련 현재 포스코는 만 57~59세는 기존 임금의 90%, 만 59~60세는 80%를 지급 중이다. 포스코노조는 정년인 60세까지 임금 100%를 지급하는, 사실상 임금피크제 전면 폐지를 요구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