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이노베이션(096770)은 8일 오후 서울 종로구 SK서린빌딩에서 에코프로비엠(247540)과 2024~2026년 10조1000원 규모의 양극재 공급계약을 체결했다고 9일 밝혔다.
이뿐 아니라 SK이노베이션과 에코프로비엠 지주사인 에코프로(086520)·에코프로비엠 등은 양극재와 관련한 소재 사업 공동 투자, 국내외 공장 증설, 폐배터리 재활용 등 협력도 확대하기로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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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극재는 배터리 셀(배터리의 기본단위) 원가 50%를 차지할 정도로 배터리 성능을 좌우하는 핵심 소재다. 에코프로비엠은 니켈 함량을 높인 고성능 하이니켈(High-Nickel) 양극재 분야를 선도하는 기업이다. 니켈 함량이 높아지면 배터리 성능이 향상되지만 안정성이 상대적으로 떨어져 안전 관련 기술력이 필수적이다.
지동섭 SK이노베이션 배터리사업대표는 “고품질 배터리 제조는 물론 핵심 소재에 이르기까지 사업경쟁력을 높여 글로벌 톱(top) 기업 목표를 달성하고자 굳건한 파트너인 에코프로 그룹과 협력을 강화할 것” 이라고 강조했다.
에코프로비엠 관계자는 “고객사와의 중장기 협력을 통해 빠르게 성장하는 EV용 양극소재 시장을 선점하기 위한 대규모 투자를 이어갈 것”이라며 “SK이노베이션과 중장기적으로 양극소재뿐 아니라 전구체, 원소재 등 공급망 전반에서 추가적으로 협력할 계획”이라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