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한 美 고용과 기대인플레…환율, 장중 1300원 중심 등락

1.9원 오른 1302.4원에 개장
미 신규 실업청구자 20만명, 예상치 하회
1년 기대 인플레 4.5%, 4월 이후 최고치
11월 FOMC 의사록 공개 후 달러 강세 부추겨
장 초반 외국인 투자자 국내 증시서 순매도
  • 등록 2023-11-23 오전 9:26:20

    수정 2023-11-23 오전 9:26:20

[이데일리 이정윤 기자] 원·달러 환율이 장중 1300원을 중심으로 등락하고 있다. 강한 미국 고용과 인플레이션(물가 상승)이 지속되면서 달러화가 강세를 보이고 있는 영향이다.

사진=AFP
23일 서울외국환중개에 따르면 이날 환율은 오전 9시 22분 기준 전 거래일 종가(1300.5원)보다 0.5원 내린 1300.0원에 거래 중이다.

간밤 뉴욕차액결제선물환(NDF) 시장에서 거래된 원·달러 1개월물은 1300.5원에 최종 호가됐다. 최근 1개월물 스와프 포인트(-2.15원)를 고려하면 이날 환율은 전 거래일 종가(1300.5원) 대비 2.15원 상승 개장할 것으로 예상됐다.

이날 환율은 역외 환율을 반영해 전 거래일 종가보다 1.9원 상승한 1302.4원에 개장했다. 개장 후 환율은 1300원 안팎을 오가며 보합권에서 움직이고 있다.

지난 18일로 끝난 한 주간 신규 실업보험 청구자 수는 20만9000명으로 직전 주보다 2만4000명 감소했다. 이날 수치는 5주 만에 최저이자, 전문가 예상치 22만9000명을 밑돈 수준이다.

또한 소비자들의 1년 기대 인플레이션은 4.5%로 4월 이후 최고치를 경신했다. 5년 기대 인플레이션은 3.2%로 2011년 이후 최고치를 경신했다.

실업 지표 감소와 기대인플레이션 상승은 전날 공개된 11월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의사록 속 연준의 긴축 의지에 힘을 싣는 재료다.

이에 전날 반등했던 달러화는 강세가 심화됐다. 달러인덱스는 22일(현지시간) 오후 7시 24분 기준 103.85를 기록하고 있다. 전날 장 마감 기준보다 소폭 오른 것이다. 달러 강세에 달러·위안 환율은 7.16위안, 달러·엔 환율은 149엔대로 모두 상승세다.

장 초반 외국인 투자자들은 국내 증시에서 순매도하고 있다. 외국인은 코스닥 시장에서 290억원대를 팔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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