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립정동극장 '청춘만발' 올해의 최고 아티스트는 '시나비'

청년 전통공연예술 창작인큐베이팅 사업
우수 아티스트 '누룽지'
인기 아티스트 '연희 커넥트 이을'
  • 등록 2024-09-23 오전 9:54:55

    수정 2024-09-23 오전 9:54:55

[이데일리 장병호 기자] 국립정동극장 2024 청년 전통공연예술 창작인큐베이팅 사업 ‘청춘만발’ 경연에서 올해의 최고 아티스트로 ‘시나비’(SINAVI)가 선정됐다.

국립정동극장 2024 ‘청춘만발’ 올해의 최고 아티스트 ‘시나비’. (사진=국립정동극장)
국립정동극장은 지난 8월 15일부터 30일까지 국립정동극장 세실에서 ‘청춘만발’의 최종 경연을 진행하고 지난 20일 최종 선정 아티스트 심사 결과를 발표했다. 우수 아티스트는 ‘누룽지’, 인기 아티스트는 ‘연희 커넥트(connect) 이을’이 각각 차지했다.

올해 최고의 아티스트 ‘시나비’는 국악기의 소리와 어법을 한 요소로 이용해 앰비언트, 록, 필름 스코어링 등을 크로스오버한 드라마틱한 사운드를 지향하는 월드뮤직 팀이다. 2021년 결성해 2022년 21C 한국음악프로젝트 동상을 수상하고 2023년 정규 1집을 발표했다. 이번 ‘청춘만발’에선 종교를 주제로 관객 상상력을 자극할 다양한 곡을 선보였다.

우수 아티스트 ‘누룽지’는 국립국악고 동문 가야금 연주자 3명이 모여 결성한 창작 음악팀으로 전통 간식 누룽지의 즐거움과 부드러움을 음악으로 표현하고자 했다. 이번 경연에서는 항간에 떠돌아다니는 저작연대 미상의 재담 등을 수집해 엮은 책인 ‘파수록’을 주제로 청각과 공간감을 동시에 이용한 입체적인 공연으로 주목받았다.

국립정동극장 2024 ‘청춘만발’ 우수 아티스트 ‘누룽지’. (사진=국립정동극장)
인기 아티스트 선정팀 ‘연희 커넥트 이을’은 ‘연희의 맥을 잇다’라는 뜻으로 10년 이상의 경력을 지닌 연희자들이 모여 설립했다. 민속 신앙 중 ‘오방신’의 ‘장산범’이라는 전통 설화를 차용해 전통 연희로 각색한 무대를 펼쳤다.

심사위원단은 “올해 참여한 10팀 모두 대중과의 호흡을 앞세우면서도 국악의 독특한 음색과 어법으로 장르 특성을 잘 살린 예술성을 표현하려고 노력했다”며 “협업과 종합적인 퍼포먼스 구성에서 두드러진 모습을 보여줬으며, 각 팀은 예술성과 대중성의 균형을 맞추기 위해 많은 고민을 거쳐 작품에 반영했다”고 총평했다.

정성숙 국립정동극장 대표이사는 “올해 ‘청춘만발’ 경연에서 만난 모든 팀들의 빛나는 창의성에 매 무대 감탄했다. 이번 경험을 귀한 자산으로 삼아, 앞으로도 독창적인 전통 공연예술 작업을 이어나가길 바란다. 국립정동극장은 선정팀들의 무대 기회 지원을 위해 지속적으로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국립정동극장 2024 ‘청춘만발’ 인기 아티스트 ‘연희 커넥트 이을’. (사진=국립정동극장)
사단법인 우리문화지킴이가 후원하는 2024 ‘청춘만발’은 올해 최고의 아티스트에 1000만원, 우수 아티스트에 500만원, 인기 아티스트에 100만원의 창작지원금을 수여한다. 선정팀은 국립정동극장 대내외 프로그램에서 다양한 활동 기회를 제공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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