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금리 장기화’ 공포…환율, 장중 1356원까지 상승(상보)

6.5원 오른 1355.0원에 개장
전날 연고점 경신 이어 ‘1350원 돌파’
미 10년물 금리 4.56%, 최고치 또 경신
달러인덱스 106.23, ‘킹달러’ 현상 지속
장 초반 외국인투자자 국내 증시서 순매도
  • 등록 2023-09-27 오전 9:31:49

    수정 2023-09-27 오전 9:31:49

[이데일리 이정윤 기자] 원·달러 환율이 장중 1356원까지 상승했다.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연준)의 고금리 장기화 전망과 연방정부의 ‘셧다운’(일시적 업무정지) 우려에 국채금리와 달러화가 치솟고 있는 영향이다.

사진=AFP
27일 서울외국환중개에 따르면 이날 환율은 오전 9시 27분 기준 전 거래일 종가(1348.5원)보다 5.35원 오른 1353.85원에 거래 중이다. 전날 연고점을 경신한 데 이어 1350원을 돌파한 것이다.

간밤 뉴욕차액결제선물환(NDF) 시장에서 거래된 원·달러 1개월물은 1352.2원에 최종 호가됐다. 최근 1개월물 스와프 포인트(-2.15원)를 고려하면 이날 환율은 전 거래일 종가(1348.5원) 대비 5.85원 상승 개장할 것으로 예상됐다.

이날 환율은 역외 환율을 반영해 전 거래일 종가보다 6.5원 오른 1355.0원에 개장했다. 개장 직후 환율은 1356.0원을 터치했다. 이는 고점 기준 작년 11월 21일 1356.6원 이후 10개월 만에 최고치다.

고금리 장기화 불안에 미국 국채금리는 최근 4.5%를 넘어서며 2007년 이후 최고치를 경신한 바 있다. 간밤에도 10년물 금리가 장 중 한때 4.56%를 기록해 2007년 이후 최고치를 또 다시 경신했다.

이에 달러 가치는 치솟고 있다. 달러인덱스는 26일(현지시간) 저녁 8시 27분 기준 106.23을 기록하고 있다. ‘킹달러’ 현상이 지속되자 아시아 통화는 약세다. 달러·위안 환율은 7.31위안, 달러·엔 환율은 149엔대에 거래되고 있다. 특히 엔화는 150엔에 가까워지며 약세가 심화된 모습이다.

장 초반 외국인 투자자는 국내 증시에서 순매도 하고 있다. 외국인은 코스피 시장에서 220억원대, 코스닥 시장에서 40억원대를 팔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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