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병헌 새정치연합 최고위원은 18일 당명 개정 문제와 관련 “9월 18일 창당 기념행사부터 11월 뿌리찾기 운동까지 대대적인 당의 정체성, 역사적 맥락 찾기 활동을 전개할 것”이라며 “당명 개정 관련해서도 18일 이후로 전국적으로 당원들의 의견 수렴을 거쳐 11월 이전까지는 마무리할 수 있도록 할 것”이라고 말했다.
새정치연합 창당 60주년 기념사업추진위원장을 맡고 있는 전 최고위원은 전날 국회에서 열린 ‘창당 60주년 기념사업회’에서는 기념 사업에 중점을 두고 논의했다고 덧붙였다.
문재인 대표는 최근 당명 개정 계획이 있느냐는 질문에 “지금 불편한 것은 사실”이라며 “9월 18일이 창당일이고 기념행사 하는데 그 즈음에 뭔가 논의가 있을 것 같다”며 창당일을 기점으로 당명개정 논의가 있을 것임을 시사했다.
김영록 새정치연합 수석대변인도 “기념사업회에서 당명 개정 관련 논의는 없었던 것으로 안다”면서 “당명 개정 관련 내용이 산발적으로 나가는 것은 자제하는 분위기”라고 전했다.
정치권 일각에서는 새정치연합의 당명 개정 작업이 순탄치 않을 것이라는 목소리도 나오고 있다.
새정치연합 내에서는 당의 정체성과 역사를 살려야 한다는 의미에서 ‘민주당’으로 이름을 바꾸자는 의견이 많다. 하지만 김민석 전 의원 등이 참여한 원외정당이 이미 민주당이라는 이름을 쓰고 있고, 당내 신당파도 민주당이라는 이름을 노리고 있는 상황이다.
또 원만한 당명 개정을 위해서는 민주당과 합당해 새정치연합을 만든 안철수 전 대표의 찬성이 필요하다는 점도 중요한 변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