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데일리 이정윤 기자] 원·달러 환율은 장중 1350원대 후반으로 소폭 올랐다. 제롬 파월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연준) 의장이 ‘매파 본색’을 유지하면서도 향후 통화정책 결정을 신중하게 하겠다는 의사를 밝히면서 환율이 보합권에서 움직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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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일 서울외국환중개에 따르면 이날 환율은 오전 9시 26 기준 전 거래일 종가(1357.4원)보다 1.45원 오른 1358.85원에 거래 중이다.
간밤 뉴욕차액결제선물환(NDF) 시장에서 거래된 원·달러 1개월물은 1355.0원에 최종 호가됐다. 최근 1개월물 스와프 포인트(-2.30원)를 고려하면 이날 환율은 전 거래일 종가(1357.4원) 대비 0.1원 하락 개장할 것으로 예상됐다.
이날 환율은 역외 환율을 반영해 전 거래일 종가보다 0.4원 내린 1357.0원에 개장했다. 이후 환율은 1359.3원까지 올랐다.
파월 의장은 뉴욕 경제 클럽 행사에서 인플레이션이 둔화되고 있지만 여전히 높다고 말했다. 또한 현재의 통화정책이 제약적이지만 너무 긴축적이지는 않다고 말했다. 다만 불확실성과 위험을 고려해 금리 결정을 신중하게 진행하겠다는 입장을 유지했다.
여기에 미 국채 10년물 금리가 5%를 돌파했고, 지정학적 위험에 국제유가가 고공행진하고 있는 것도 상승 압력을 키우는 요인이다. 달러인덱스는 19일(현지시간) 오후 8시 28분 기준 106.31을 기록하며 강세다. 달러·위안 환율은 7.33위안, 달러·엔 환율은 149엔대에 거래되고 있다.
장 초반 외국인 투자자는 국내 증시에서 순매도하고 있다. 외국인은 코스피 시장에서 300억원대, 코스닥 시장에서 70억원대를 팔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