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고채 3년물 금리 2.5%대로 떨어져…연저점 또 경신

국고채 3년물 2.5bp 내리며 2.586%…10년물은 2.7%대
지난주 이어 연저점 경신…미국채 하락·금리인하 기대감
  • 등록 2024-12-02 오전 9:42:42

    수정 2024-12-02 오전 9:42:42

[이데일리 장영은 기자] 2일 국내 국고채 시장은 혼조세로 출발했으나 장 초반 금리가 2bp(1bp=0.01%포인트) 넘게 하락하며 강세를 보이고 있다. 채권 금리와 가격은 반대로 움직인다. 국내 채권 시장 벤치마크 역할을 하는 국고채 3년물 금리는 2.5%대로 떨어지며 연저점을 경신했다.

10년 국채선물 가격 차트. (자료=엠피닥터)


엠피닥터에 따르면 이날 오전 9시30분 기준 민평3사 기준 장내 국고채 3년물 금리는 전거래일 대비 2.5bp 내린 2.586%를 기록 중이다. 지난주 마지막 거래일 2.607%로 마감한 이후 이날 금리가 추가로 하락하면서 연저점을 경신하고 있다.

5년물은 3bp 떨어진 2.622%, 10년물은 3.5bp 내린 2.725%로 집계됐다. 20년물은 보합, 30년물은 4.1bp 하락 중이다.

3년 국채선물(KTB3)은 전거래일 대비 8틱 오른 106.86를, 10년 국채선물(KTB10)은 45틱 오른 119.78을 기록 중이다. 30년 국채선물(KTB30)은 1.02포인트 오른 149.46을 기록하고 있으며, 49계약이 체결됐다.

수급별로는 3년 국채선물에서 외국인이 847계약, 금융투자업계가 500계약 각각 순매수를 하고 있으며, 은행은 1036계약 순매도세다.

미국채 금리는 이틀 연속 하락세를 이어갔다. 도널드 트럼프 미 대통령 당선인이 관세를 협상의 지렛대로 활용하면서 교역국에 대한 추가 관세율이 예상보다 높지 않을 수 있다는 전망이 작용하고 있다는 분석이다.

글로벌 국채 벤치마크 역할을 하는 미국채 10년물 금리는 6.4bp 내린 4.178%를, 연준 정책에 민감하게 연동하는 2년물 국채금리도 5bp 빠진 4.163%에 거래를 마쳤다. 미국채 10년물 금리는 아시아시장에서 4bp가량 오르며 4.2%대를 기록 중이다.

한국은행이 지난달 28일 ‘깜짝’ 인하에 나서면서 성장을 국내외 기관들은 내년 최종금리 전망치를 하향 조정하는 분위기다. 이에 추가 금리 인하에 대한 기대감이 높아지고 있다. 한은 금융통화위원회가 10월에 이어 11월에도 기준금리를 25bp 인하하면서 기준금리는 연 3.00%로 낮아졌다.

한편, 국내 시장서 전거래일 콜금리는 3.066%, 레포(RP)금리는 3.11%를 기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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