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기업 오너일가 지분가치, 155조원 돌파

CEO스코어, 대기업집단 총수 일가 지분가치 현황 조사
  • 등록 2024-06-19 오전 10:18:32

    수정 2024-06-19 오전 10:18:32

[이데일리 김응열 기자] 대기업집단 오너 일가가 보유한 지분 가치가 155조원을 넘어섰다.

19일 CEO스코어가 대기업집단 88곳 중 동일인이 있는 78곳의 총수 일가 계열사 보유주식 및 지분가치 현황을 조사한 결과 지난달 말 기준 지분가치는 총 155조6590억원으로 집계됐다. 지난 2022년 말 136조8369억원 대비 13.8% 증가했다.

창업자 등 부모 세대가 소유한 지분의 가치는 81조5149억원이다. 전체에서 차지하는 비중은 지난 2022년 53.3%에서 올해 52.4%로 소폭 줄었다. 반면 같은 기간 자녀 세대 비중은 46.7%에서 47.6%로 늘었다.

자녀세대 지분 가치 비중이 가장 크게 증가한 대기업집단은 영원무역그룹이다. 2022년 말 0.8%에서 현재 29.2%까지 늘어났다. 영원무역그룹은 창립자인 성기학 회장에서 차녀 성래은 부회장으로 2세 승계 작업이 이뤄지고 있다.

3세 승계를 준비 중인 한솔그룹도 자녀세대 지분 가치 비중이 2022년 말 19.7%에서 현재 45.1%로 뛰었다.

효성그룹은 2022년 말 77.9%였던 자녀세대 비중이 92.7%로 14.8%포인트 상승했다.

(사진=CEO스코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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