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선호 국방대행 “尹 체포 저지에 군 병력 투입 맞지 않아”

55경비단 부대장에게도 “경찰과 물리적 충돌 있어선 안돼”
  • 등록 2025-01-04 오후 2:32:39

    수정 2025-01-04 오후 2:32:39

[이데일리 김새미 기자] 김선호 국방부 장관 직무대행(차관)이 대통령 경호처에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공수처)의 체포영장 집행을 저지하는 데 군 병력을 투입하는 것은 맞지 않는다”는 입장을 드러냈다.

[이데일리 노진환 기자] 김선호 국방부 장관 직무대행(차관)
국방부는 4일 김 대행이 전날 공수처의 윤석열 대통령 체포영장 집행 과정에서 경호처에 이 같은 의사를 표시했다고 밝혔다.

김 대행은 관저 경호를 맡는 육군 수도방위사령부 55경비단 부대장에게도 “경찰과의 물리적 충돌이 있어선 안 된다”는 지침을 내렸다는 게 국방부의 설명이다.

국방부는 “관저지역 경비부대는 외곽지역 경계를 주 임무로 하는 부대”라며 “경호처에 경비부대를 임무에 부합되도록 운용해달라고 재차 요청했다”고 말했다.

55경비단은 대통령 관저 외곽경호를 위해 경호처에 파견된 부대다. 편제상 육군 수방사 산하에 있는 부대지만 지휘·통제 권한은 경호처에 있다.

앞서 공수처는 한남동 대통령 관저에서 군인과 경호처 인력 200여 명이 윤 대통령 체포영장 집행을 저지해 체포 영장 집행에 실패했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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