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데일리 박종화 기자] 국회 탄핵 이후 관저에서 두문불출 중인 윤석열 대통령 내외가 서울 용산 한남동 관저에서 성탄 예배를 본 것으로 전해졌다.
| 2022년 서울 성북구 영암교회에서 열린 성탄 예배에 참석한 윤석열 대통령 내외.(사진=뉴시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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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권에 따르면 윤 대통령과 부인 김건희 여사는 크리스마스 이브인 24일 한남동 관저에서 서울 소재 한 교회 목사를 초청해 성탄 예배를 드렸다. 예배엔 이 교회 신도 등 10여 명이 참석한 것으로 알려졌다.
윤 대통령은 2022년과 지난해엔 각각 서울 성북구 영암교회와 중구 정동제일교회에서 성탄 예배를 드렸다. 이중 영암교회는 윤 대통령이 초등학생 시절 다니던 교회다. 윤 대통령 측은 이번에도 영암교회를 방문하는 방안을 검토했으나 정국을 고려해 관저에서 예배를 드리기로 결정한 것으로 전해졌다.
윤 대통령 내외는 지난 15일 국회에서 윤 대통령 탄핵소추안이 가결된 후 관저에 머물며 모습을 드러내지 않고 있다.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는 윤 대통령의 내란 혐의 수사를 위해 25일 윤 대통령 출석을 요구했으나 윤 대통령 측은 수사보다 탄핵심판이 먼저라며 불응했다. 윤 대통령 측은 공수처가 보낸 출석요구서 수령도 거부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