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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시 아라뱃길에서 선박을 운항하던 항해사가 물 위에 떠 있던 A군의 시신을 발견한 뒤 경찰에 신고했다.
A군의 신원을 파악한 경찰은 구체적인 사망 원인을 확인하기 위해 국립과학수사연구원에 시신 부검을 의뢰했다.
경찰은 A군 시신에서 외상 흔적 등 타살 정황은 발견되지 않았다고 밝혔다.
당시 “사람이 물가에 떠 있다”는 신고를 받고 현장에 출동한 경찰은 시신의 신체 일부가 훼손된 상태라는 점을 확인하고 주변을 수색했다.
실제로 2016년 6월 아라뱃길 수로에서 ‘머리 없는 시신’이 발견돼 경찰에 수사에 착수한 적이 있다.
당시 수로에서 발견된 시신은 50대 고물상 업자로, 그가 입고 있던 옷에서 신분증과 신용카드가 든 지갑이 나와 쉽게 신원을 확인할 수 있었다.
훼손된 시신이 처음 발견된 다음 날 나머지 시신을 찾은 경찰은 국과수 감정 결과를 토대로 극단적 선택으로 결론 내렸다.
국과수는 “(시신) 목 주변에서 예리한 흉기에 의한 손상 흔적이 발견되지 않았지만 극단적 선택을 할 때 생기는 목뼈 부러짐 현상과 밧줄에 쓸린 흔적 등이 나타났다”고 설명했다.
※ 우울감 등 말하기 어려운 고민이 있거나 주변에 이런 어려움을 겪는 가족ㆍ지인이 있을 경우 자살 예방 상담 전화 ☎109에서 24시간 전문가의 상담을 받을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