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범계 "이달 내 檢 중간간부 인사…역대 최대 규모 될 것"

"김오수 의견 충분히 들었다…이번 주 인사위"
'김학의 사건'·'월성원전' 수사팀 교체는 말 아껴
  • 등록 2021-06-21 오전 9:41:22

    수정 2021-06-21 오전 9:41:22

[이데일리 하상렬 기자] 박범계 법무부 장관이 이달 내로 단행될 검찰 중간 간부(고검검사급) 인사가 역대 최대 규모가 될 것이라고 밝혔다.

박범계 법무부 장관이 21일 오전 경기도 과천시 정부과천청사 법무부로 출근하며 취재진 질문에 답하고 있다.(사진=뉴시스)
박 장관은 21일 오전 정부과천청사 법무부 출근길에 취재진을 만나 “이번 인사는 고검검사급 전체 보직 중 대부분에 대한 승진·전보 인사가 될 것 같다”며 “아마 역대 최대 규모라고 볼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이번 인사와 관련해 열리는 검찰 인사위원회 개최 시기에 대해선 “이번 주 열어야 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박 장관은 김오수 검찰총장의 의견 개진이 충분히 이뤄졌다는 설명이다. 그는 “(김 총장을) 또 만날 필요는 없을 것 같다”며 “충분히 대화를 나눴다”고 했다.

앞서 박 장관은 지난 20일 오후 6시 30분께 서울 서초구 서울고검 청사에서 김 총장과 만나 1시간 30분 가량 검찰 직제 개편안과 중간 간부 인사를 놓고 회담을 가졌다.

전날 회담과 관련해 박 장관은 “고검검사급 인사에 대해 아주 구체적인 의견을 듣는 절차를 진행했다”면서도 특정 수사팀 교체를 묻는 질문엔 “아직 내용을 밝힐 시점은 아닌 것 같다”고 선을 그었다.

직제 개편안 관련해선 “차관 회의 및 국무회의 통과가 남아 있기 때문에 (김 총장과) 그 부분에 대한 간략한 상호 간 이해가 있었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박 장관은 직제 개편안 수정 가능성엔 선을 그었다. 그는 “(직제 개편안은) 아주 오랫동안 다각도의 숙고 끝에 이상과 현실을 잘 조회시킨 안”이라며 “일선 검찰의 의견과 대검찰청 부장회의를 통한 의견, 검찰총장 의견까지 다 반영한 결과”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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