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년 1Q 코스피 저점 가능성…통신주 흐름 주목”

IBK투자증권 보고서
  • 등록 2024-12-19 오전 8:09:59

    수정 2024-12-19 오전 8:09:59

[이데일리 김응태 기자] 통신주 강세 현상이 증시 약세 국면 후반부에 발생하는 점을 고려하면, 국내 증시가 내년 1분기 저점에 도달할 것이란 전망이 나왔다.

변준호 IBK투자증권 연구원은 19일 “증시 하락 초반부에는 경기에 다소 둔감한 업종들이 강세를 보이고, 증시 하락 후반부에는 침체 우려가 확대되며 경기에 매우 둔감한 통신, 유틸리티 등의 업종들이 강세를 보이는 경향이 있다”며 “통신주의 강세 현상이 상당 부분 진행되고 있다는 점은 증시 저점이 멀지 않았음을 암시하는 힌트가 될 수 있다”고 밝혔다.

2000년 이후로 통신업종지수가 올해 하반기와 같이 4~5개월 연속 아웃퍼폼(시장 수익률 상회)했던 사례는 총 8번 있었는데, 통신업종지수의 아웃퍼폼이 반영된 후의 시점과 코스피의 단기 저점과의 시차는 사례별로 크지 않았다는 분석이다.

변 연구원은 “2021년 이례적인 경우를 제외하면 통신업종지수의 4~5개월 연속 아웃퍼폼 후 스피 저점까지 평균 소요 기간은 약 2개월로 볼 수 있고 늦어도 평균 4개월 내로 저점이 확인됐다”며 “이를 현재 상황에 대입해 볼 경우 코스피는 월 종가 기준으로 2025년 1월 혹은 늦어도 1분기 내 단기 저점이 확인될 수 있음을 시사한다”고 설명했다.

그는 이어 “결과적으로 통신주의 하반기 강세 현상은 증시 하락 추이가 아직 끝났다고 단언하기 어렵고 내년 초까지 좀 더 지속할 가능성을 암시하지만, 동시에 내년 1분기 내 증시 저점이 확인될 것이란 시사점을 동시에 내포하고 있다”며 “탄핵 불확실성은 어느 정도 해소됐다고 볼 수 있으나 연방준비제도(Fed·연준) 및 경기 저점에 대한 불확실성은 내년 1분기까지 좀 더 이어질 가능성이 크다”고 분석했다.

이데일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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