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GF리테일 ‘편의점 주치의’ 운영…“가맹점과 상생체제 구축”

어려움 겪는 점포에 전문가 파견, 컨설팅 통해 수익개선
  • 등록 2017-02-15 오전 8:36:36

    수정 2017-02-15 오전 8:36:36

(사진=BGF리테일)
[이데일리 강신우 기자] 경기도의 한 CU(씨유) 가맹점주 박 모(61)씨는 명확한 원인도 모른 채 떨어지는 매출 탓에 고민이 많았다. 박 모씨는 ‘Clinic for CU’를 통해 젊은 직장인들이 많은 입지임에도 본인에게 익숙한 상품만 발주해왔다는 것을 깨달았다.

이에 따라 트렌드분석팀에서 제공한 유사 입지 매출 분석표를 기반으로 주요 타겟층에 맞춰 상품을 변경한 결과, 일 방문객 수가 약 1.5배 뛰는 성과를 거뒀다.

씨유를 운영하고 있는 BGF리테일이 ‘Clinic for CU’를 통해 이달 1000번째 가맹점 맞춤 컨설팅을 성공적으로 마쳤다고 15일 밝혔다.

‘Clinic for CU’는 BGF리테일이 2015년부터 운영하고 있는 점포 매출 개선 프로그램으로 상권 변화나 기타 내·외부 요인으로 운영에 어려움을 겪고 있는 점포에 각 분야의 전문가팀을 파견해 가맹점의 수익 향상을 돕는 것을 목적으로 한다.

클리닉 대상 점포로 선정되면 발주·진열·판매 등 점포 운영의 기초를 다져주는 영업 전문가, 빅데이터를 기반으로 상품 운영 전략을 제시하는 트렌드분석 전문가, 점포 디자인 작업을 진행하는 점포시설 전문가 등으로 이뤄진 ‘상생협력팀’이 직접 현장에 투입되어 각 점포의 상황에 맞춘 컨설팅을 진행한다.

BGF리테일이 ‘Clinic for CU’를 통해 지속적인 관리를 이어가고 있는 것은 점포의 질적 성장을 위한 선순환 체제를 구축하겠다는 취지다.

씨유는 지난 2년간 진행한 ‘Clinic for CU’를 통해 1000개 점포의 평균 매출을 전년 대비 30% 이상 향상시키는 성과를 거뒀다. 컨설팅 후 하루 평균 매장 방문객 수도 전년 대비 약 10% 상승했다.

서기문 BGF리테일 상생지원팀장은 “프랜차이즈 편의점 사업은 가맹본부와 가맹점이 각자의 역할에 따라 공동 경영하고 수익을 분배하는 사업”이라며 “가맹점에 실질적인 도움을 줄 수 있는 다양한 프로그램을 통해 가맹점주와 본부가 함께 성장할 수 있는 선순환 체제를 만들어갈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BGF리테일은 지난해 말 가맹점주와의 동반성장을 위한 ‘공정거래 및 상생협약’을 체결하고 긴급인력지원, 복지 포인트몰 등 10여 가지 가맹점주 복지 제도를 운영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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