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전=이데일리 박진환 기자] 스마트폰이 디지털카메라를 대체하면서 불붙었던 이미지센서의 화소 수 늘리기 경쟁이 최근들어 렌즈기술로 확대되고 있다. 관련 업체들은 스마트폰이 초슬림 형태로 진화하면서 렌즈 모듈 성능 향상과 함께 소형·경량화를 동시에 추구하는 치열한 기술경쟁을 벌이고 있다.
19일 특허청에 따르면 스마트폰용 카메라 렌즈의 특허출원은 2011년 102건에서 2013년 155건, 지난해 166건 등 꾸준한 증가세를 보이고 있다. 2011년 이후 스마트폰용 카메라 렌즈 특허출원은 707건이나 된다. 기술별로는 ‘자동 초점(AF) 및 구동계 기술’이 39.9%로 1위를 차지했다.
뒤를 이어 ‘하우징 및 조립구조 기술’ 20.2%, ‘렌즈광학계, 조리계 및 필터 기술’ 13.9%, ‘손떨림 보정(OIS) 기술’ 11.3%, ‘제조 및 검사 기술’ 10.0%, ‘줌 및 다중화각 기술’ 4.7% 등의 순으로 집계됐다.
이 가운데 ‘손떨림 보정 기술’과 ‘자동 초점(AF) 및 구동계 기술’의 출원 증가세가 두드러졌다.
출원인별로는 삼성전기 161건(22.8%), 엘지이노텍 158건(22.3%), 삼성전자 38건(5.4%), 엘지전자 38건(5.4%) 등의 순이며, 자화전자 35건(5.0%), 옵티스 26건(3.7%), 세코닉스 20건(2.8%) 등 중견기업들도 대기업들과 어깨를 나란히 하며 기술경쟁을 벌이고 잇다.
특허청 관계자는 “스마트폰 제조 기업들과 부품 소재 기업들이 복잡하게 얽혀 있는 현 상황에서 스마트폰 시장의 경쟁이 나날이 치열해지고 있는 만큼 스마트폰의 가장 중요한 경쟁 포인트로 여겨지는 카메라의 핵심 기술인 렌즈 관련 특허 경쟁력을 지켜내기 위한 노력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 스마트폰 카메라 렌즈 관련 기술분야별 특허출원 현황 (2011년~2015년)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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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스마트폰 카메라 렌즈 관련 출원인 현황(2011년~2015년)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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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스마트폰 카메라 렌즈 관련 특허출원 현황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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