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자력연, IAEA 국제연구용원자로센터 재지정

연구용 원자로 기술의 국제적 우수성 인정 받아
  • 등록 2024-09-19 오전 8:47:44

    수정 2024-09-19 오전 8:47:44

[이데일리 강민구 기자] 우리나라 연구용 원자로 ‘하나로(HANARO)’와 부대시설의 우수성을 인정 받았다.

한국원자력연구원이 IAEA ICERR 재지정 기념 현판을 전달받고 있다.(사진=한국원자력연구원)
한국원자력연구원은 국제원자력기구(IAEA)로부터 하나로와 부대시설이 ‘IAEA 국제연구용원자로센터(ICERR)’로 재지정받았다고 19일 밝혔다.

이번 ICERR 재지정 대상 시설은 연구용 원자로 하나로, 중성자 빔 이용시설, 중성자 조사시설, 동위원소 생산 시설, 조사재 시험시설 등 5개 연구시설과 원자력교육센터이다.

IAEA는 전 세계 연구용 원자로 활용 확대를 위해 각 회원국의 연구용 원자로와 활용시설의 심사를 거쳐 ICERR를 지정한다. 지정된 센터는 주로 연구용 원자로를 새로 도입하려는 개발도상국에 교육 훈련과 연구로 경험을 제공하고 기술지원 서비스를 제공한다.

전 세계적으로 프랑스, 러시아, 벨기에, 미국, 한국, 루마니아, 모로코의 총 7개국(8개 연구기관)의 연구용 원자로가 IAEA 국제연구용원자로센터로 지정돼 있다. IAEA는 5년마다 국가별 심사를 거쳐 재지정 여부를 결정한다. 한국의 하나로는 지난 2019년 아시아 최초로 ICERR 지정을 받은 이후 올해 재지정받았다.

원자력연은 2023년도 상반기부터 ‘IAEA 국제연구용원자로센터’ 재지정 획득 절차를 진행해 왔다. IAEA 전문가 그룹의 서면심사와 현장실사를 통해 지원, 기술, 운영 능력 등 모든 분야에서 IAEA가 요구하는 심사 요건을 충족했다.

주한규 원자력연 원장은 “이번 센터 재지정은 우리나라 원자력기술의 우수성을 다시 보여준 사례”라며 “앞으로도 IAEA 뿐만 아니라 회원국과 긴밀히 협력해 연구용원자로 분야에서 역량강화와 협력연구의 기회를 제공하고, 우리나라의 국제적인 위상 제고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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