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데일리 김형욱 기자] 우리나라가 연초에도 수출 증가세를 유지했다.
| 1월1~10일 수출입실적. (표=관세청)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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관세청은 1월1~10일 수출액(통관기준 잠정)이 160억달러(약 23조6000억원)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3.8% 늘었다고 13일 밝혔다.
이달 말 미국 트럼프 2기 행정부 출범을 앞두고 통상환경 악화 우려가 커지는 가운데, 아직은 작년의 수출 증가세를 유지하는 모습이다. 우리나라는 재작년 10월부터 지난달까지 15개월 연속 전년대비 수출 증가 흐름을 이어오고 있다. 지난해 연간으로는 역대 최대인 6838억달러 수출 실적을 기록했다.
반도체 수출(32억달러)이 전년대비 23.8% 늘며 전체 실적을 이끌었다. 승용차(14억달러·4.7%↑), 철강제품(12억달러·12.9%↑), 선박(12억달러·15.7%↑) 등이 선전하며 석유제품(9억달러·47.0%↓) 등의 부진을 만회했다. 대중국 수출(34억달러·3.4%↑)과 대미국 수출(27억달러·1.4%↑)이 동반 증가한 가운데 대베트남(17억달러·26.3%↑) 수출도 크게 늘었다.
같은 기간 수입액은 189억7000만달러로 전년대비 2.6% 늘었다. 무역수지는 29억7000만달러 적자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