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일 양국 2000명, 세계문화유산 ‘백제’ 걷는다

내달 3일 충남 부여서 ‘워킹페스타 in 백제’ 개최
일본인 250명 참가해
관광공사 “양국 우호 다지고 일본인 방한 동기 마련”
  • 등록 2018-10-31 오전 8:30:02

    수정 2018-10-31 오전 8:30:02



[이데일리 강경록 기자] 한일 양국 2000여명이 세계문화유산인 ‘백제’를 걷는다.

한국관광공사(이하 공사)는 다음달 3일 유네스코 세계문화유산 도시 충남 부여에서 ‘제2회 워킹페스타 in 백제’ 걷기 행사를 개최한다고 밝혔다.

문화체육관광부, 충남도청, 부여군청과 공동으로 개최하는 이번 행사는 백제 문화에 친숙함을 느끼는 일본인들을 대상으로 정기적으로 백제 지역을 방문할 수 있는 계기를 마련하기 위해 작년에 처음 시작했다. 지난해 일본인들의 좋은 반응에 힘입어 올해 두 번째로 열리는 행사다.

일본인 250여 명을 포함 2000여 명이 참가할 예정이다. 2일에는 정림사지에서 전야제 행사인 전통 음악회가 열린다. 3일 오전에는 부여국립박물관에서 백제금동대향로 발굴 담당자였던 신광섭 울산박물관장이 백제 역사 강연을 진행한다. 참가자들은 오후에 구드래 나루터, 유네스코 세계문화 유산인 관북리 유적지와 부소산성, 선화공주와 서동이야기로 유명한 궁남지 등을 차례로 걷는다.

하상석 공사 일본팀장은 “이번 걷기 행사는 백제 역사를 소재로 한일 양국 국민이 우호를 다지고 일본인들의 방한 동기를 마련해 준다는 데 의의가 있다”며, “앞으로도 각 지역의 우수 상품을 발굴하고 상품화해 일본인 관광객들이 지방을 방문하는 계기를 꾸준히 만들어나갈 계획이다”라고 밝혔다.

올해 1월부터 9월까지 한국을 찾은 일본인 관광객은 작년 동기간 대비 약 21.7% 증가한 209만여 명으로, 침체되어 있던 일본 시장이 점차 활기를 되찾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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