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피, 美 경기 부양법안 기대감에 1% 넘게 상승…‘3050선’

개인 ‘팔자’, 외인·기관 ‘사자’
시총 상위주 상승 우위…NAVER 3%↑
  • 등록 2021-03-12 오전 9:20:07

    수정 2021-03-12 오전 9:20:07

[이데일리 유준하 기자] 12일 코스피 지수가 상승 출발했다. 조 바이든 대통령이 1조9000억 달러 규모 코로나19 부양법안에 서명하면서 투자심리를 자극한 것으로 풀이된다.

이날 마켓포인트에 따르면 오전 9시15분 기준 코스피 지수는 전 거래일 대비 1.26%(37.90포인트) 오른 3051.60에 거래 중이다.

간밤 다우 지수는 전장 대비 0.58%(188.57포인트) 오른 3만2485.59를 기록했다. 4거래일 연속 사상 최고를 경신한 셈이다. 스탠다드앤푸어스(S&P)500 지수도 1.04%(40.53포인트) 상승한 3939.34로 거래를 마쳤으며 나스닥 지수 역시 32.52%(29.84포인트) 급등한 1만398.67로 마감했다.

서상영 키움증권 연구원은 “미 증시는 추가 부양책 통과에 따른 주식시장으로의 유동성 공급 기대에 힘 입어 상승했다”면서 “이런 가운데 유럽중앙은행(ECB)이 채권 매입 속도 확대를 발표하자 금리가 안정을 보였고 이에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이 급등한 점은 한국 증시에 긍정적인 영향을 줄 것”이라고 짚었다.

수급별로는 개인이 921억원 순매도 중이며 외국인과 기관은 각각 708억원, 169억원을 순매수 중이다. 프로그램 매매는 차익과 비차익을 합쳐 280억원 매도 우위를 보이고 있다.

업종별로는 오름세 우위다. 종이목재, 비금속광물, 기계, 서비스업, 전기전자, 의약품, 제조업 등이 1% 넘게 오르고 있으며 운수장비, 유통업, 음식료품, 화학, 철강및금속, 전기가스업이 1% 미만 상승 중이다. 반면 보험, 은행이 1% 넘게 내리고 있으며 섬유의복, 금융업, 운수창고가 1% 미만 하락 중이다.

시가총액 상위 종목들도 상승 우위를 보이고 있다. NAVER(035420)삼성바이오로직스(207940)가 3% 넘게 오르고 있다. SK하이닉스(000660)LG전자(066570)가 2% 대 상승을 보이고 있으며 삼성전자(005930)LG화학(051910), 현대모비스(012330)가 각각 1%대, 현대차(005380)삼성SDI(006400), 카카오(035720), 셀트리온(068270), 기아차(000270)가 1% 미만 오름세다. 반면 KB금융(105560)은 2%대 내리는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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