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데일리 김은경 기자]
한화오션(042660)은 글로벌 잠수함 시장 주도권 확보를 위해 영국의 글로벌 방산기업 밥콕 인터내셔널과 협력 강화에 나섰다고 12일 밝혔다.
전날 밥콕 인터내셔널의 국제 부문 총괄인 닉 하인 경을 비롯한 주요 관계자들은 한화오션의 시흥R&D(연구개발)캠퍼스를 방문했다. 닉 하인 총괄은 영국 왕립 해군 참모차장 출신이다.
한화오션은 이들에게 최첨단 연구 설비와 잠수함 관련 기술 경쟁력을 소개했다. 양사는 글로벌 잠수함 시장의 수요에 맞춘 최적의 솔루션을 제공할 방안을 논의한 것으로 전해졌다.
밥콕 인터내셔널의 이번 방문은 지난해 11월 한영 양국 정부 간 체결된 ‘양국 방산 공동 수출에 관한 양해각서’와 상호 방위력 협력을 위한 ‘파트너십 의향서’의 취지를 실천하는 민간 기업 간 교류다.
밥콕 인터내셔널은 한화오션이 건조 중인 장보고-Ⅲ 잠수함 프로젝트에도 참여, 제품의 기술적 고도화를 지원하고 있다.
닉 하인 총괄은 “밥콕은 매우 우수한 잠수함 설계 및 건조 능력을 보유한 한화오션과의 상호 협력관계를 강화해 양사가 팀을 이뤄 새로운 글로벌 시장을 개척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정승균 한화오션 특수선 해외사업단장 부사장은 “회사와 밥콕은 상호 보완적 제품군과 능력을 통해 플랫폼 수출 및 잠수함의 생애주기 간 후속 군수지원(ISS) 사업화 분야의 ‘토털 솔루션 프로바이더’로서 글로벌 잠수함 시장의 주도권을 확보할 준비가 돼 있다”고 했다.
| 지난 11일 정승균 한화오션 특수선 해외사업단장(오른쪽 네번째), 닉 하인 경 영국 밥콕 인터내셔널 국제 부문 총괄(오른쪽 다섯번째) 등 양사 관계자들이 시흥R&D캠퍼스를 방문했다.(사진=한화오션)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