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창양 산업장관, 스페인 산업장관 만나 경제협력 확대 논의

스페인 총리 방한 계기 경제협력 확대 논의
“미래차 및 태양광·해상풍력 협력 확대 기대”
  • 등록 2022-11-18 오전 9:58:56

    수정 2022-11-18 오후 5:27:19

[이데일리 김형욱 기자] 이창양 산업통상자원부 장관이 방한한 레예스 마로토(Leyes Maroto) 스페인 산업통상관광부 장관과 면담했다. 둘은 페드로 산체스 스페인 총리가 방한해 윤석열 대통령과 정상회담한 것을 계기로 경제협력 확대 방한을 논의했다.

이창양 산업통상자원부 장관이 18일 서울 포시즌스호텔에서 레예스 마로토(Leyes Maroto) 스페인 산업통상관광부 장관과 면담에 앞서 악수하고 있다. (사진=산업부)
18일 산업부에 따르면 이 장관은 서울 포시즌스 호텔에서 마로토 장관과 면담하고 양국 경제협력 방안을 논의했다. 마로토 장관은 코로나19 대유행 가운데서도 양국 기업 교류 협력이 이어지고 있다며 경제협력 확대를 희망한다고 전하고, 이 장관도 마로토 장관의 말에 공감을 전하며 화답했다.

일진머티리얼즈(020150)는 올 5월 5000억원을 들여 스페인 카탈루냐에 이차전지 핵심 소재인 동박(elecfoil, 얇은 구리 박) 생산공장을 짓기로 했다. 스페인 정부도 이를 환영하며 최근 250억원 규모의 현금 인센티브를 지급기로 했다. 이 장관은 이를 언급하며 “스페인 정부의 적극적인 투자유치 노력이 작용한 것으로 알고 있다”며 “앞으로도 우리 기업의 스페인 진출 확대를 위해 스페인 정부 차원의 지원과 관심을 바란다”고 요청했다.

스페인 상공회의소는 같은 날 같은 장소에서 산체스 스페인 총리와 이창양 장관 등 양국 정부·경제단체, 주요 기업인이 참여한 가운데 한-스페인 비즈니스 포럼을 열었다. 삼성물산과 SK루브리컨츠, 에어버스, 인드라 등 양국 기업 관계자가 함께 했다. 이 장관은 축사자로 나서 “양국 경제규모와 저력에 비춰볼 때 경제협력 확대 잠재력이 크다”며 “스페인은 자동차 산업에 강점이 있는 만큼 미래차 전환 부문의 협력을 기대한다”고 말했다. 또 “태양광과 해상풍력 등 재생에너지 분야에서의 협력 확대도 기대한다”고 덧붙였다.

스페인은 독일에 이은 유럽 2위 자동차 생산국이다. 총 8개 기업이 17개 공장을 가동 중이다. 또 한국 발전 공기업인 한국중부발전은 스페인 프리메라 태양광사업에 진출해 올 10월 준공했다. 또 스페인 오션윈즈는 인천 해상풍력 발전단지 조성 사업에 참여하고 있다.

한편 황수성 산업부 산업혁신성장실장은 전날 테레사 리에스고(Teresa Riesgo) 스페인 과학혁신부 차관(수석대표)을 비롯한 한-스페인 양국 대표단이 참석하는 제1차 한-스페인 산업기술협력공동위원회를 열고 내년부터 지능형 제조나 모빌리티 분야 공동 연구개발(R&D)을 함께 지원하고 이를 친환경 에너지 분야로 확대하기로 했다.

황수성 산업통상자원부 산업혁신성장실장이 지난 17일 서울 포시즌스호텔에서 테레사 리에스고(Teresa Riesgo) 스페인 과학혁신부 차관(수석대표)과 내년부터 지능형 제조나 모빌리티 분야 공동 연구개발(R&D)을 함께 지원하고 이를 친환경 에너지 분야로 확대한다는 내용의 합의문 교환 후 기념촬영하고 있다. (사진=산업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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