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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기간 우리 최대 수출품목인 반도체 수출액이 19.2% 늘었다. 지난달 16개월 만에 수출 반등에 성공한 이후 증가 폭을 늘려가고 있다. 승용차(27.7%↑)와 석유제품(10.4%↑), 선박(150.8%↑), 무선통신기기(11.4%), 가전제품(31.4%↑) 등 주요 수출품목 상당수가 좋았다.
수출액에서 수입액을 뺀 무역수지는 16억2000만달러 흑자였다. 무역수지는 통상 월말이 될수록 흑자 기조가 강해지는 만큼 흑자 폭은 이보다 더 커질 수 있다.
이 기간 수입액은 362억6000만달러로 9.2% 감소했다. 원유를 비롯한 주요 에너지원 국제시세 하락으로 에너지 수입 부담이 줄고 있다. 원유 수입액(52억3000만달러)은 5.2% 줄었고, 가스(26억1000만달러)와 석탄(9억7000만달러) 수입액 역시 각각 41.8%, 25.9% 줄었다.
연말 주요 업종의 반등 흐름이 본격화하며 내년에도 수출 반등과 무역흑자 흐름이 이어질 전망이다. 산업연구원은 앞선 지난달 20일 2024년 경제·산업 전망을 통해 내년도 연간 수출액이 올해보다 5.6% 증가하고 수입액은 0.7% 줄어 265억달러 흑자를 기록할 것으로 전망했다. 전망대로면 우리나라는 2년 만에 수출이 반등하고 3년 만에 무역수지 흑자로 전환하게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