엠플러스, 2030년까지 '매출 1조원 달성' 비전 선언

2년 연속 수주액 3000억원, 매출 증가세
조립장비 전체 '턴키' 공급...독보적 기술력
  • 등록 2024-01-04 오전 9:36:02

    수정 2024-01-04 오전 10:21:06

(사진=엠플러스)
[이데일리 이지은 기자] 이차전지 제조장비 부문 전문기업 엠플러스(259630)가 중·장기 매출 목표를 선언하고 배터리 기술 세계화에 박차를 가한다고 4일 밝혔다.

엠플러스는 글로벌 수주 확대로 지난해 3분기 누적 매출이 전년 동기 대비 341.1% 성장한 1958억원, 영업이익 160억원을 기록했다. 실적 규모가 급성장하는데 힘입어 오는 2030년까지 ‘매출 1조원, 이익률 두 자리 수’ 실적을 달성하겠다는 비전을 선언했다.

엠플러스는 리튬이온 이차전지의 국산화 기술력을 바탕으로 지난 2003년 설립된 이차전지 제조장비 조립공정 자동화 장비 전문기업이다.

엠플러스는 전기자동차용 리튬이온 이차전지 태동기인 2008년부터 미국 A123시스템즈와 협력해 조립공정 자동화 시스템 개발에 성공했다. 현재 노칭과 스태킹, 탭 웰딩, 패키징, 디게싱 등 이차전지 조립공정 자동화 장비 제조공정 전체를 턴키로 공급 가능한 독보적인 기술력을 보유하고 있다. 국내·외 특허 70건을 등록했고 특허 33건을 출원했다.

엠플러스는 SK이노베이션과 엔비전 AESC 등 고객사에 장비를 납품 및 수주받고 있다. 본사와 제1, 2, 3공장 및 R&D 센터, 해외법인 3곳 등 탄탄한 영업망을 구축하고 있다.

최근 엠플러스는 산업통상자원부로부터 ‘2억불 수출의 탑’을 수상하는 한편 2023년 ONE, 엔비전 AESC 등 글로벌 고객사로부터 수주를 받았다. 2022년에 이어 2년 연속 3000억원대 수주라는 목표 달성을 향해 순항하고 있다.

엠플러스는 지난해 3분기까지 매출 1958억원 중 94%에 해당하는 1840억원이 수출에서 발생했다. 또한 지난해 누적 매출은 3000억원을 초과 달성하는 등 역대 최고 실적을 예상했다. 특정 기업을 중심으로 매출이 발생했던 과거와 달리 탄탄한 해외 영업망에 힘입어 고객사를 다각화한 영향이 컸다.

해외 수주 실적도 2022년 대비 173.1% 확대됐다. 엠플러스는 이 같은 추세를 지속해 매년 20% 이상 매출 신장률을 달성, 2030년까지 매출 1조원 이상을 목표하고 있다.

엠플러스 관계자는 “배터리는 현재의 일시적인 시장 정체와 상관없이 미래 산업의 핵심 기재가 될 것”이라며 “당사 또한 산업의 성장 추세에 효과적으로 대응하며 실질적인 성장을 이끌어내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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