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지난 3월 25일(현지시간) 미국 캘리포니아 마운틴뷰에서 사고로 부서진 테슬라 차량. (사진=KTVU FOX 2 채널 캡처)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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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데일리 e뉴스 장영락 기자] 전기차 업체 테슬라가 자동차 사망 사고에 이어 최고회계책임자까지 떠나면서 궁지에 몰리고 있다.
미국 CNBC는 1일(현지시간) 테슬라의 회계최고책임자(CAO)가 회사를 떠나면서 파산 가능성도 제기되고 있다고 보도했다. CNBC는 ‘심판의 날(day of reckoning)’이라는 표현까지 쓰며 테슬라가 위기를 맞고 있다고 전했다.
테슬라는 최근 자사 자동차 ‘모델X’ 운전자 사망 사고로 주가와 채권 가격이 크게 떨어져 추가 자금조달에 어려움을 겪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모델X’ 사고에 지난주에는 파워스티어링 볼트 체결 문제로 모델S 12만3000대 리콜까지 실시하면서 테슬라 주가는 지난 한 달 동안 22%나 떨어졌다. 회사채 역시 같은 기간 8% 가격이 하락했다. 신용평가회사 무디스는 지난 주에 테슬라 신용등급을 B2에서 B3로 낮추고, 전망도 안정적에서 부정적으로 내렸다.
테슬라는 이미 오래 전부터 재정 악화로 보급형 전기차인 모델3 생산에 차질을 빚어왔다. 여기에 완성차의 마감 등 품질 문제가 제기되고, SUV차량인 모델X 사고까지 겹치면서 사업 자체가 위기에 몰렸다는 평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