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에 따라 이 회사 주식의 투자 의견을 ‘매수’, 목표 주가를 기존 4만3000원으로 유지했다. 제이콘텐트리의 현재 주가는 1주당 3만4250원(29일 종가 기준)이다.
이지은 대신증권 연구원은 30일 펴낸 보고서에서 “제이콘텐트리는 내년 3월 통합 JTBC스튜디오 출범과 4000억원 자금 유치 성공 등으로 메가 스튜디오의 탄생을 예고하고 있다”고 밝혔다.
제이콘텐트리가 지분 60.5%를 보유한 종속회사인 JTBC스튜디오는 내년 3월 제이콘텐트리의 100% 자회사 제이콘텐트리스튜디오를 흡수 합병할 예정이다. 제이콘텐트리는 합병 후 존속 법인인 JTBC스튜디오의 지분 68%를 갖게 된다.
또 JTBC스튜디오는 전날 국내 경영참여형 사모펀드(PEF) 운용사인 프랙시스캐피탈과 중국 텐센트를 대상으로 4000억원 규모 제3자 배정 유상증자를 추진한다고 공시했다. 프랙시스캐피탈(샤토홀딩스)과 텐센트(에이스빌)가 각각 3000억원, 1000억원을 출자해 JTBC스튜디오의 전환우선주(CPS)를 인수할 예정이다.
이 연구원은 “유상증자를 반영한 통합 JTBC스튜디오의 기업가치는 1조5000억~1조6000억원 수준으로 추정되며, CPS의 주식 전환 후 제이콘텐트리의 통합 JTBC스튜디오 지분율은 50%대 초반으로 추정된다”며 “기존 예상을 넘어서는 기업가치 산정과 자금 유입에 따라 JTBC의 편성 증가, 국내·외 다른 플랫폼 대상 드라마 제작, 흥행 기대작(텐트폴) 제작 등이 활발해질 것”이라고 내다봤다.
이 연구원은 신규 투자금 유치에 따라 제이콘텐트리의 향후 실적 전망을 상향 조정했다. 방송 부문 매출 증가율은 당초 5년간 연평균 16%에서 21%로, 내년 영업이익 추정액은 기존 490억원에서 550억원으로 13% 높여 잡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