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전자, 고효율 히트펌프 신제품 앞세워 유럽 공략 가속

유럽 최대 가전전시회 IFA 2024 참가
써마브이 R290 모노블럭 신제품 전시
  • 등록 2024-08-08 오전 10:00:00

    수정 2024-08-08 오전 10:00:00

[이데일리 김응열 기자] LG전자(066570)가 친환경 냉매를 적용한 고효율 히트펌프 냉난방시스템 신제품을 앞세워 유럽 냉난방공조(HVAC)시장 공략을 강화한다.

LG전자는 내달 6일부터 독일 베를린에서 열리는 유럽 최대 가전전시회 IFA 2024에 참가해 ‘써마브이 R290 모노블럭(Therma V R290 Monobloc)’ 신제품을 공개한다고 8일 밝혔다.

LG전자가 유럽 최대 가전전시회 IFA 2024에서 선보일 고효율 히트펌프 냉난방시스템 신제품 ‘써마브이 R290 모노블럭(Therma V R290 Monobloc)’. (사진=LG전자)
LG전자 써마브이는 외부 공기에서 얻는 열에너지를 활용해 실내 냉난방 및 온수를 공급하는 ‘공기열원 히트펌프(AWHP·Air to Water Heat Pump)’ 제품이다. 화석연료를 태운 열로 난방하는 기존 보일러에 비해 탄소 배출을 줄일 수 있으며 에너지 효율도 우수하다.

이 냉난방시스템에서 액체 냉매는 실외기에 설치된 열교환기(증발기)를 통해 외부 공기열을 흡수하고 기체가 된다. 이 기체는 컴프레서를 통해 압축되며 고온·고압의 상태로 판형열교환기(응축기)에 전달된다. 이 과정을 거치며 물을 데운다. 반대로 열을 외부 공기로 보내는 과정을 통해 차가운 물을 만들어 냉방도 가능하다.

신제품의 난방용량은 7kW와 9kW다. 지난해 선보인 대용량 제품(16·14·12kW)에 이어 라인업을 확대해 고객의 제품 선택 폭을 넓힌다. 7kW 및 9kW 난방용량은 자체 단열이 강화되고 있는 유럽 신축 단독주택에 최적화한 제품으로 평가받는다.

LG전자가 유럽 최대 가전전시회 IFA 2024에서 선보일 고효율 히트펌프 냉난방시스템 신제품 ‘써마브이 R290 모노블럭(Therma V R290 Monobloc)’. (사진=LG전자)
이 제품은 외부 온도가 영하 15도일때 최대 75도의 온수 공급이 가능하다. 낮은 소비 전력이 특징이며 유럽 ErP(Energy-related Products) 에너지등급 중 가장 높은 A+++를 충족한다. 또 지구온난화지수(GWP)가 3에 불과한 차세대 친환경 자연 냉매 ‘R290’를 사용한다. R290 냉매는 기존 합성 냉매에 비해 높은 에너지 효율성뿐 아니라 온실가스 배출량 감소에도 효과적이다.

디자인 측면에서는 세련된 블랙톤으로 고급스러움을 강조했고 크기는 콤팩트하게 만들었다.

LG전자는 이 신제품을 앞세워 유럽 시장 공략에 속도를 낸다는 전략이다. 공기열원 히트펌프 냉난방시스템은 최근 유럽 국가들의 온실가스 감축 정책과 에너지 공급의 불확실성 속에서 주목도가 커지고 있다.

아울러 회사는 최근 유럽 현지 기후에 최적화한 맞춤형 고효율 공조솔루션을 연구하기 위해 독일 프랑크푸르트에 에어솔루션연구소를 설립했다. 기업간거래(B2B)사업의 중요한 축인 냉난방공조 사업 역량을 강화해, 한국과 미국에 이어 고성장 중인 유럽 HVAC 시장의 전초기지로 삼을 계획이다.

이재성 LG전자 H&A사업본부 에어솔루션사업부장 부사장은 “탁월한 에너지 효율뿐만 아니라 환경까지 생각하는 맞춤형 고효율 냉난방공조 솔루션으로 유럽을 포함한 글로벌 공조 시장 공략에 속도를 내겠다”고 말했다.

LG전자가 유럽 최대 가전전시회 IFA 2024에서 선보일 고효율 히트펌프 냉난방시스템 신제품 ‘써마브이 R290 모노블럭(Therma V R290 Monobloc)’. (사진=LG전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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