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데일리 공지유 기자] HL그룹 전기차(EV)·자율주행 솔루션 전문기업
HL만도(204320)가 중국 자동차 부품기업 텐륜공업과 상용차 전동 스티어링 제조 관련 합자 법인 ‘텐륜만도’를 공식 출범했다. 상용차용 전동 스티어링 시장을 선점해 EV 전환 가속화에 힘을 싣겠다는 계획이다.
| 조성현 HL만도 부회장(오른쪽 첫번째)이 지난 20일 HL만도 글로벌 연구개발(R&D)센터에서 열린 ‘텐륜만도’ 법인 출범식에서 쉬청페이 텐륜공업 CEO(왼쪽 첫번째), 저우셴중 텐륜만도 CEO(가운데)와 협약 체결 후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사진=HL만도)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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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L만도는 지난 20일 경기도 판교 HL만도 글로벌 연구개발(R&D)센터에서 ‘텐륜만도’ 법인 출범식을 열었다고 22일 밝혔다. 이날 출범식에는 조성현 HL만도 부회장, 쉬청페이 텐륜공업 쉬청페이 최고경영자(CEO) 등 양사 최고 경영진이 참석했다.
총 1억RMB(약 185억원) 자본금이 투자될 텐륜만도의 지분율은 6대 4다. 텐륜이 6000만RMB(약 111억원), HL만도가 4000만RMB(약 74억원)를 각각 출자할 예정이다. 법인 위치는 중국 산둥성이다.
텐륜만도의 목표는 글로벌 상용차용 전동 스티어링 시장 공략이다. 승용차와 달리 유압 의존도가 높은 상용차 시장을 선점해 EV 전환 가속화는 물론 탄소 배출량 저감에도 적극 기여하겠다는 방침이다.
특히 볼넛 전동 조향장치(BN-EPS)를 앞세워 중국 시장 내실을 다진 이후 글로벌 시장을 집중 공략할 계획이다. 볼넛 전동 조향장치는 유압식 볼넛 조향장치와 전동 스티어링의 장점을 집약한 제품으로, 친환경 및 고출력 특성으로 ‘상용차 운전시스템의 미래’라는 평가를 받는다.
텐륜만도는 2026년까지 소형 트럭, 대형 트럭, 버스 등 상용차 볼넛 전동 조향장치 풀 라인업을 구축할 계획이다. 전 세계 100여개 상용차 OEM 고객을 보유한 텐륜은 상용차 크랭크샤프트 부문 중국 점유율 1위(글로벌 2위)다.
조성현 부회장은 20일 출범식에서 “상용차의 샤시 전동화와 소프트웨어 중심 차량(SDV) 시대는 곧 다가올 것”이라며 “그 서막을 텐륜만도가 앞장서 열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