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혁보수신당, AI대책위 구성…“총리 사퇴해야하는 수준”

전현직 단체장·군장성·교수 등 발기인 200명 모집
“인명진, 김현아 출당조치 거부는 잘못된 것”
  • 등록 2016-12-30 오전 10:32:50

    수정 2016-12-30 오전 10:32:50

[이데일리 강신우 기자] 개혁보수신당(가칭)은 30일 조류독감(AI) 대책 특별위원회를 구성하기로 했다. 농림수산식품부 장관 출신인 정운천 의원을 위원장으로 임명하고 김학용·김영우·유의동·황영철·홍문표·이군현·이학재 의원을 위원으로 위촉했다.

장제원 대변인은 이날 국회 의원회관에서 열린 창당준비위원회의 직후 브리핑을 통해 이 같은 내용을 밝히고 “AI가 정국을 위태롭게 할 만큼의 확산속도를 보이고 있다”며 “이 정도 되면 국무총리나 장관이 사퇴해야하는 수준”이라고 했다. 이어 “오늘 경기도 화성에 있는 AI 방역초소를 방문해 대책을 논의하기로 했다”고 했다.

정운천 위원장은 “현재 AI가 계속 진화하면서 속도가 빨라지고 있는데 우리는 의심 신고와 확진까지 2~3일이 걸린다”며 “일본은 선처리 후분석하는 전략을 취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이어 “살처분은 24시간 내에 해야 하는데 우리나라는 거의 5~7일이 걸린다. 살처분하려다가 AI가 번지는 것에는 속수무책인 상황”이라며 “보수신당은 AI 대책을 확실하게 강구해서 근본적인 대책을 찾을 생각”이라고 했다.

이 밖에도 보수신당은 이날 전·현직 단체장, 군장성, 교수, 방송연예인, 대학생 등 각계 인사로 구성된 창당 발기인 200명 영입에 나섰다. 장 대변인은 “참신과 경륜을 갖추고 세대를 초월한 인재를 두루 모시고자 한다”며 “안경률 전 한나라당 사무총장과 황진하 새누리당 전 의원을 인재영입팀에 모실 것”이라고 했다.

장 대변인은 또 “나경원 의원이 ‘신당보다 반기문 유엔 사무총장과 행보를 같이하겠다’고 하는데 어떻게 보느냐”는 질문에 “정당은 어느 특정인을 위해 그 사람을 중심으로 만드는 것이 아닌 개혁적 보수정당을 만들기 위해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 정치공학적인 접근은 하지 않을 것”이라고 했다.

그는 인명진 새누리당 비상대책위원장이 김현아 비례의원의 출당을 사실상 반대한 것과 관련해선 “잘못된 생각”이라며 “어떤 특정인의 사당이 아니라 가치를 중심으로 한 당이라면 철학이 같지 않은 의원은 당연히 출당시켜줘야 하는 것이 맞다”고 했다. 이어 “인물중심의 정당은 사당일 뿐이고 패권주의일 뿐”이라고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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