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가 원하는 총장은?…광운대, 차기총장 선출 위한 포럼 개최

학생 대상 포럼서 ‘차기 총장 갖춰야 할 역량’ 의견 수렴
학생들 “비대면 교육 질 높이고 인문사회 성장 노력해야”
광운대 11대 총장 연내 확정 후 내년 1월 9일 취임 예정
학교법인, 총장추천 준비TFT 꾸리고 교내 의견수렴 착수
  • 등록 2021-05-28 오전 10:25:04

    수정 2021-05-28 오전 10:25:04

[이데일리 신하영 기자] 광운대가 차기 총장 선출을 위한 포럼을 개최했다. 학내 구성원에게 차기 총장이 갖춰야 할 자질·역량을 묻고 이를 반영하기 위한 작업에 착수한 것이다.

학교법인 광운학원이 지난 26일 교내 중앙도서관에서 개최한 제11대 총장 선출을 위한 오픈포럼에서 한 학생이 발언하고 있다.(사진=광운대)
학교법인 광운학원은 제11대 총장 선출을 위한 사전 작업으로 지난 26일 교내 중앙도서관에서 오픈포럼을 개최했다고 28일 밝혔다.

‘광운대 11대 총장에게 기대한다’를 주제로 열린 이번 포럼은 광운대 학생들을 대상으로 열렸다. 차기 총장에게 기대하는 자질·역량·덕목이 무엇인지를 학생들에게 직접 물은 것.

이번 포럼은 온라인으로 실시간 중계됐다. 코로나19 방역을 위해 현장에는 사전 신청한 학생들만 참석했다.

포럼에 참석한 학생들의 반응은 뜨거웠다. 전기공학과 한유진 학생은 “차기 총장은 무엇보다 코로나 시대 비대면 교육의 질 개선에 관심을 갖고 노력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미디어영상학부 이정윤 학생은 “광운대는 공대가 특성화된 대학으로 알려져 있지만 최근 인문·사회 분야에서도 정보통신기술(ICT)과의 융합을 통해 좋은 성과를 내고 있다”며 “우리 대학이 종합대학인 만큼 차기 총장은 인문사회 분야도 함께 성장할 수 있도록 노력해주길 바란다”고 했다.

학교법인은 이날 포럼에 이어 다음달 1일 직원 대상 포럼을, 같은 달 3일에는 교수 대상 포럼을 계획하고 있다. 총동문회 대상 포럼 일정은 아직 미정이다.

현 유지상 광운대 총장의 임기는 내년 1월 8일까지다. 광운대 차기 총장은 유 총장에 이어 같은 달 9일 취임한다.

앞서 학교법인은 지난달 총장후보추천위원회 운영 준비을 위한 태스크포스팀(TFT)을 출범시켰다. 조선영 법인 이사장이 위원장을 맡았으며 교수·직원 총 11명이 참여한다.

TFT는 11대 총장 선출을 위한 사전 작업을 위해 이번 포럼을 기획했다. 학내 구성원들로부터 차기 총장의 과제와 역량을 직접 묻기 위한 것이다. 조선영 이사장은 “이번 오픈 포럼에서 쓴 소리와 함께 학교를 사랑하는 학생들이 마음을 확인할 수 있었다”며 “포럼에서 나온 소중한 의견을 잘 정리해 이사회와 공유할 것이며 학교 발전을 위해 좋은 총장을 모시는데 최선을 다 하겠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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