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동전 확대 우려에 안전자산 선호…환율, 장중 1353원으로 상승

2.5원 오른 1352.5원 개장
이스라엘-하마스 교전, 중동전으로 확전 우려
국제유가 6% 급등·달러인덱스 106.60으로 강세
장 초반 외국인 투자자 국내 증시서 순매도 우위
  • 등록 2023-10-16 오전 9:23:28

    수정 2023-10-16 오전 9:25:07

[이데일리 이정윤 기자] 원·달러 환율이 장중 1353원까지 올랐다. 중동발(發) 지정학적 위험 확대에 안전자산 선호 심리가 커지며 달러 강세를 이어가고 있는 영향이다.

사진=AFP
16일 서울외국환중개에 따르면 이날 환율은 오전 9시 18분 기준 전 거래일 종가(1350.0원)보다 1.65원 오른 1351.75원에 거래 중이다.

간밤 뉴욕차액결제선물환(NDF) 시장에서 거래된 원·달러 1개월물은 1351.0원에 최종 호가됐다. 최근 1개월물 스와프 포인트(-2.20원)를 고려하면 이날 환율은 전 거래일 종가(1350.0원) 대비 3.2원 상승 개장할 것으로 예상됐다.

이날 환율은 역외 환율을 반영해 전 거래일 종가보다 2.5원 오른 1352.5원에 개장했다. 이후 환율은 1353.3원까지 올랐다. 이후 환율은 1350원 위에서 움직이고 있다.

주말 간 이스라엘과 팔라스타인 무장정파 하마스 간의 교전은 이란 등 중동 전체로 확전 가능성이 커졌다.

확전 우려에 국제 유가와 안전자산 가격은 급등했다. 지난 13일 런던 ICE선물거래소에서 브렌트유 12월 인도분 선물은 전날보다 5.7% 급등해 배럴당 90.89달러로 거래를 마쳤다. 서부텍사스원유(WTI) 11월물도 5.9% 급등해 배럴당 87.7달러로 뉴욕상업거래소에서 거래를 마감했다.

달러인덱스는 15일(현지시간) 저녁 8시 19분 기준 106.60을 기록하고 있다. 지난주 105에서 106으로 올라온 이후 달러 강세를 유지 중이다. 달러·위안 환율은 7.30위안, 달러·엔 환율은 149엔대에 거래되고 있다.

장 초반 외국인 투자자는 순매도 우위를 나타내고 있다. 외국인은 코스피 시장에서 150억원대를 순매수 중인 반면, 코스닥 시장에서는 490억원대를 순매도 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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