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데일리 김형욱 기자] 3월1~20일 기간 우리나라 수출액이 341억3000만달러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11.2% 증가했다. 전년대비 증가세로 돌아선 작년 10월 이후 6개월 연속 증가 흐름이다.
관세청은 21일 이 같은 수출입실적을 잠정 집계해 발표했다. 같은 기간 수입액은 348억4000만달러로 6.3% 줄었으며 무역수지는 7억달러 적자였다.
우리 최대 수출품목인 반도체 수출액이 전년대비 46.5% 늘어난 63억4000만달러를 기록하며 전체 수출 증가 흐름을 주도했다. 선박 수출액(12억7000만달러)도 전년대비 무려 370.8% 증가했다. 컴퓨터주변기기(5억4000만달러)와 가전제품(4억6000만달러) 역시 수출액이 각각 33.0%, 19.9% 늘었다.
대(對)중국 수출액이 66억4000만달러로 7.5% 늘고 대미국 수출 역시 66억1000만달러로 18.2% 늘었다. 그밖에 일본을 뺀 대부분 지역·국가 수출이 늘었다.
수입 부문에선 원유(45억8000만달러·5.5%↓)와 가스(16억8000만달러·37.5%↓), 석탄(8억9000만달러·36.0%↓) 등 에너지 부문 수입액이 크게 줄며 전체적으로 줄었다. 단, 반도체 업황 개선과 맞물려 반도체 수입액(40억5000만달러)은 8.8% 늘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