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北 ICBM 위협’에 美 서해서 항모공중훈련…"한·일 방어 철통"

"北ICBM 발사는 유엔 안보리 결의와 국제적 공약 위반"
  • 등록 2022-03-16 오전 9:42:49

    수정 2022-03-16 오전 9:42:49

15일 필리핀해에서 미국항공모함 에이브라함 링컨 갑판에서 이륙하는 최신 전투기 F-35C. (사진=미국 제7함대 홈페이지)
[이데일리 정다슬 기자] 미국 해군 제7함대사령부가 15일 서해상에서 항공모함 함재기를 동원한 비행훈련을 벌였다고 밝혔다. 미국이 북한의 대륙간탄도미사일(ICBM) 발사가 임박했다는 징후가 나오면서 한국과 일본에 대한 방어의지를 보여준 것으로 볼 수 있다.

7함대 사령부는 이날 발표한 보도자료에는 미국 핵 추진 항공모함 ‘에이브라함 링컨함’(USS Abraham Lincoln)에서 스텔스 다목적 전투기 F-35C, 주력 전투기인 F/A-18 호넷, 스텔스 기능을 갖춘 호크아이 조기경보기 등이 출격하는 모습도 공개했다.

미국 정부는 지난 10일 북한이 2월 27일과 3월 5일 발사한 탄도미사일에 대해 신형 ICBM 관련 시스템을 사용하고 있었다고 발표했다. 이에 대해 7함대 사령부는 “북한의 ICBM 발사는 다수의 유엔 안보리 결의와 국제적 공약을 뻔뻔하게 위반한 것”이며 “지역 이웃과 국제 사회에 위협이 된다”고 지적했습니다.

이어 “우리는 북한의 미사일 실험이 많이 증가하는 것에 대한 우려가 커지고 있는 것을 분명히 했다”며 “미국과 동맹국의 안보를 보장하기 위해 필요한 모든 조처를 계속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미국은 이미 황해상에서 정보 수집·경계 감시·정찰(IRS) 활동을 강화하고 있으며 한반도에서도 탄도미사일 방위 태세를 갖추고 있다.

7함대사령부는 “우리는 북한이 제기하는 위협에 대처하기 위해 동맹·파트너와 긴밀한 협력을 유지하고 있다”며 “한국과 일본 방위에 대한 우리의 의지는 여전히 철통같다”고 강조했다.

이데일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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